정약용의 여인들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펴냄

정약용의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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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7.1.25

페이지

448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강진 #그리움 #다산 #매조도 #유배

상세 정보

나는 피와 살을 가진 보통의 사내였다
사랑과 증오, 그리움으로 얼룩진 내밀한 이야기

<난설헌>으로 제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 "바윗돌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마음으로 글을 쓴 최명희의 작가정신을 그야말로 오롯이 담아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은 최문희 작가의 장편소설.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정약용이라는 거대한 인물의 가장 솔직하고도 인간적인 면에 주목한 작품이다.

올곧은 성정과 비상한 지혜를 지녔지만, 열여덟 해를 남도 끝 유배지에서 보내며 깊은 절망과 외로움을 견뎌야 했던 18세기 비운의 천재 정약용. 끝도 없이 붓을 들던 그의 허물어진 몸과 마음을 소리 없이 다독이고 지탱해준 여인 진솔. 가장의 오랜 부재에도 집안을 단단히 지켜온 당찬 아내 혜완. <정약용의 여인들>은 다산의 마지막 생애를 휘감은 여인들을 통해, 충효와 애민정신으로 박제된 대학자 정약용을 "피와 살을 가진 보통의 사내"로 뜨겁게 되살려낸 소설이다.

한 인간이자 한 사내였던 정약용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이야기는 한 여인을 마음에 품고만 엄격한 선비의 내밀한 속내뿐 아니라 한 사내를 향해 모든 것을 내어준 비천한 여인의 숨죽인 마음과 새어나가는 남편의 마음을 붙잡고픈 사대부 여인의 애틋한 심경을 글줄 깊이 녹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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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헌법률심판

@c_court

  • 위헌법률심판님의 걱정 중독 게시물 이미지
난 생각에 잡아먹히려 할 때. 아니 먹혔을 때 철학에 기대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곳에서 시작했지만 실존하는 증거를 기반으로 하는 의학으로 가는 길을 간 사람들의 이야기 같다.
그러나 재밌게도, 도착한 곳은 같다

난 카뮈와 니체의 실존주의 사이 그 어딘가의 철학을 갖고서 살아간다.
걱정은 걱정을 낳고, 실존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하며 그게 부조리하다면, 정말 걱정된다면 그게 뭐. 어쩌라고 그래서 뭘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으로
부조리함에 저항하며 살아가는 삶을 지향한다.

내가 살면서, 적어도 스스로 기억하는 가장 어린 나이에서도 난 너무 생각이 많았다.
평생을 그리 살았고 생각을 그만하고 싶단 생각도 자주 했었다.
조금 크고 나선 생각을 멈출 수 있는 사람도 있단 걸 깨달았지만 동시에 난 그럴 수 없단 걸 깨닫기도 했다.
평생을 생각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산 사람에겐 제목부터가 너무 흥미로웠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책을 읽어서 생각을 안 할 수 있냐에 대한 답은 X이다.
솔직히 뭐..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다.
애초에 사고방식으로 바뀔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니까.

그러나 내가 터득한, 그냥 체념하고 이 또한 나의 삶의 일부라고 여기는 그런, 삶의 방식이 주류 정신건강의학계에서 낸 당장의 결론과 꽤나 유사하다는 것에 큰 안도감을 얻었다.
그것으로 나에게 이 책의 가치는 충분했다.



책 내용에 대해 조금.. 딴지를 걸자면 선진국에서의 정신병 유발률이 높은 건, 다시 말해 정신케어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에서의 유병률이 더 높아 보이는 건 진단이 가능한가, 사람들이 스스로가 힘든 걸 소위 말하는 스테레오타입의 꼰대들이 말하듯 약해빠져서 그렇다고 여기고 병원을 찾을 생각이라곤 추호도 없는지 뭐. 이런 것들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여전히 꽤나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서 제시한 모든 포인트들이 맞다면 오히려 그런 걱정과 우려들이 더 큰 걱정을 낳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는 것이기에 내 딴지는 전혀 의미가 없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겠지만.

추가로 번역이 꽤나 준수해서 만족스럽다.
요즘 사실 번역이 굉장히 불만족스러운 책들이 꽤 많았다.
원서를 읽을까 아예 그냥 한국문학을 읽으러 가볼까 싶었을 정도로.
진심이다.
그러나 이 책은 원작자가 하려던 말을 꽤나 잘 담은듯하다.
감사할 따름이다.

걱정 중독

롤란드 파울센 지음
복복서가 펴냄

읽었어요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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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니

@ocea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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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재밌다 하지만 진짜 ^___^ 이 표정으로 보게 되는 책은 처음이다! 한 글자 한 글자가 참 기발하고 따뜻하다. 세상을 이렇게 보는 눈을 가진다면 인생이 다채로워지겠어🍀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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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

@binkan

뇌의 특성과 유아의 배움.. 조금 어려운 내용들도 있다. 어쨌든 어린시기에 교육의 중요성, 주의와 호기심 피드백.. 적절한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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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으로 제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 "바윗돌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마음으로 글을 쓴 최명희의 작가정신을 그야말로 오롯이 담아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은 최문희 작가의 장편소설.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정약용이라는 거대한 인물의 가장 솔직하고도 인간적인 면에 주목한 작품이다.

올곧은 성정과 비상한 지혜를 지녔지만, 열여덟 해를 남도 끝 유배지에서 보내며 깊은 절망과 외로움을 견뎌야 했던 18세기 비운의 천재 정약용. 끝도 없이 붓을 들던 그의 허물어진 몸과 마음을 소리 없이 다독이고 지탱해준 여인 진솔. 가장의 오랜 부재에도 집안을 단단히 지켜온 당찬 아내 혜완. <정약용의 여인들>은 다산의 마지막 생애를 휘감은 여인들을 통해, 충효와 애민정신으로 박제된 대학자 정약용을 "피와 살을 가진 보통의 사내"로 뜨겁게 되살려낸 소설이다.

한 인간이자 한 사내였던 정약용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이야기는 한 여인을 마음에 품고만 엄격한 선비의 내밀한 속내뿐 아니라 한 사내를 향해 모든 것을 내어준 비천한 여인의 숨죽인 마음과 새어나가는 남편의 마음을 붙잡고픈 사대부 여인의 애틋한 심경을 글줄 깊이 녹여낸다.

출판사 책 소개

정약용, 세상의 끝에서
한 여인을 품다!

『난설헌』의 작가 최문희 신작 장편소설


“깨알처럼 예민했고 흑단처럼 단단했던
정약용의 심장에 돌을 던진 여인, 진솔.
부서져 가루가 되어도,
그 외마디가 눈가에 물기를 자아올린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피와 살을 가진
보통의 사내에 불과했소.”

정약용의 생을 관통한 불멸의 여인들.
사랑과 증오, 그리움과 회한으로 얼룩진
정약용의 가장 내밀한 일대기!


『난설헌』으로 제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 “바윗돌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마음으로 글을 쓴 최명희의 작가정신을 그야말로 오롯이 담아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은 최문희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정약용의 여인들』을 출간했다.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정약용이라는 거대한 인물의 가장 솔직하고도 인간적인 면에 주목한 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한 땀 한 땀 직조한 듯 섬세하고 우아한 문체와 눈에 보일 듯 세밀한 묘사로 정약용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파고든다.
올곧은 성정과 비상한 지혜를 지녔지만, 열여덟 해를 남도 끝 유배지에서 보내며 깊은 절망과 외로움을 견뎌야 했던 18세기 비운의 천재 정약용. 끝도 없이 붓을 들던 그의 허물어진 몸과 마음을 소리 없이 다독이고 지탱해준 여인 진솔. 가장의 오랜 부재에도 집안을 단단히 지켜온 당찬 아내 혜완. 『정약용의 여인들』은 다산의 마지막 생애를 휘감은 여인들을 통해, 충효와 애민정신으로 박제된 대학자 정약용을 “피와 살을 가진 보통의 사내”로 뜨겁게 되살려낸 소설이다.
한 인간이자 한 사내였던 정약용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이야기는 한 여인을 마음에 품고만 엄격한 선비의 내밀한 속내뿐 아니라 한 사내를 향해 모든 것을 내어준 비천한 여인의 숨죽인 마음과 새어나가는 남편의 마음을 붙잡고픈 사대부 여인의 애틋한 심경을 글줄 깊이 녹여낸다. 절제된 감성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장면들은 역사의 행간을 넘나들며 지금을 사는 우리의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정약용의 생을 되짚게 한
그림 한 폭과 시 한 수


“유배지 강진에서 홀연 나타난 진솔이라는 여인이 안겨준 평온, 나른한 휴지(休止)를 그는 탐욕스럽게 껴안았다. 깊고 따스하고 청결했다.” -본문 중에서

누구보다 엄하고 이성적이었던 그를 허물고 보듬었던 여인 진솔은 정약용이 남긴 한 폭의 그림 「매조도」와 애끓는 심정을 담은 시 「남당사 십육수」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2009년, 딸 홍연의 혼인을 축하하며 그려준 멧새 두 마리가 아닌, 한 마리만이 외롭게 가지 위에 올라앉은 또 다른 「매조도」가 공개된 것이다.

묵은 가지 다 썩은 그루터기 되려더니
푸른 가지 뻗어 나와 꽃을 피웠구려
어디선가 날아온 채색 깃의 작은 새는
한 마리만 혼자 남아 하늘가를 떠도네

계유년 팔월 열아흐레에 지은 이 애잔한 시는 다산이 강진에서 얻은 딸 홍임을 떠올리게 한다. 앞서 1999년 공개된 시 「남당사 십육수」에 홍임 모녀에 관한 사연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홍임 모(母)로만 알려진 유배지에서 만난 인연은 최문희 작가의 손끝에서 진솔이라는 이름을 새겨 가녀린 육체와 여문 품성을 지닌 한 여인으로 온전히 되살아났다.
소실의 존재를 평생 송곳처럼 품고 살아낸 아내 혜완을 비롯해 아끼던 딸 홍연, 늘 가르침을 잊지 않았던 두 아들 학연과 학유, 충심을 다했던 지존 정조, 유배지에서 만난 혜장 선사와 초의 선사, 제자 황상 또한 살아 숨 쉬는 인물로 역사 속 빈자리를 풍성하게 채우며 정약용의 생을 더욱 단단하고 실감나게 완성해낸다.
세밀화처럼 정교하게 그려진 장면과 인간적인 고뇌를 층층이 실어 나른 문장은 한 편의 이야기로서의 완성도는 물론, 역사의 조각들도 빈틈없이 엮어낸다. 빨려들 듯 읽어내려가다가 처연하고도 멍울진 아픔에 오래도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 이야기는 정약용의 가장 뜨거운 일대기이자 181년 후, 오늘에야 풀어놓는 가장 애절한 고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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