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혼잡 '레드 단계' 발령·비상 근무
항공기도 1033편 운항
▲ 동계 성수기 역대 최고 이용객 수를 기록한 15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이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15일 하루 이용객 19만7034명으로 동계 성수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원화 강세, 겨울방학, 한파를 피하려는 동남아 등지 여행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하루 출국자 9만7842명, 입국자 9만9192명을 기록해 인천공항 '동계 성수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2016년 7월 31일 달성한 인천공항 이용객 역대 최고치(20만82명)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자 동계 성수기 이용객 최고치에 해당한다.

항공기 운항횟수도 이날 하루 1000편 넘는 총 1033편(출발 514편, 도착 519편)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최대 혼잡 시간대는 오전 7~9시로, 공사는 여객 혼잡도에 따른 '레드(RED) 단계'를 발령하고 분야별 대응조치를 취했다.

공사는 이달 말까지를 동계 성수기 특별운영기간으로 정해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혼잡 완화를 위해 인력을 대폭 보강해 특별근무를 서는 중이다.

폭발적인 이용객 증가에 따라 극심한 혼잡도 예상됐으나 우려했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공사가 지난해 시설 개선과 운영효율화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온 덕이란 평가다.

보안검색대와 자동출국수속카운터 등 출·입국 시설 확장, 수하물처리시설(BHS)의 부하량 관리시스템 설치, 무인자동화서비스 확대 등을 해왔다.

수하물 예보 시스템은 시간당 수하물 처리용량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눠 발령된다.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총 5개 상황반을 운영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등 안전한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차장 입·출구와 주차료 정산부스에 안내요원과 계도원을 증원 배치하고 주차장 혼잡상황별로 인력을 탄력 배치하고도 있다.

공사는 무사고·무결점 공항 운영을 통해 다가온 설 연휴 등 동계 성수기 동안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글·사진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