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옛 전남도청 둘러보고 복원 예산규모 구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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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7.26.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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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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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민대책위와 면담해 5·18 최후항전지 원형복원 약속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와 면담해 "곧 광주를 찾아가서 옛 도청 리모델링 현장을 둘러보고 복원에 필요한 기간과 예산이 어느 정도인지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건의서 받는 도종환 장관(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건의서를 건네받고 있다.


도 장관은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철우 공동상임위원장 등 대책위 위원장단과 5월 3단체(유족회·구속자회·구속부상자회) 대표자 등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내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면담하고 5·18 민주화운동 최후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을 약속했다.

대책위는 옛 도청과 부속건물을 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증·개축하는 과정에서 총탄 자국과 시민군 상황실·방송실 등이 사라졌다며 원형복원 당위성을 도 장관에게 설명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5·18 유가족 농성과 옛 도청 자료발굴 전담반(TF) 출범 등 진행경과를 알리고, 적극적인 복원 추진을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대책위는 옛 도청 본관·별관·회의실(민원실)과 옛 전남경찰청 본관·민원실·상무관 등 6개 건물을 시민군 활동에 기초해 항쟁 당시 모습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군 상황실·방송실과 보초 동선이었던 건물 연결통로 등 역사 공간을 되살리고, 희생자 시신 수습 장소에 들어선 문화전당 방문자센터와 옛 경찰청 경관을 가리는 LED 철골 펜스 철거 등 복원안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했다.

민주평화교류원 전시 콘텐츠를 전당 내 문화창조원 복합관이나 금남로 전일빌딩, 신축 건물로 옮기는 방안도 요청했는데 사업비 158억∼171억원 상당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옛 도청 복원 비용을 제외한 액수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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