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월 10일 치러지는 한국코헴회 회장 선거에 김은기, 박정서, 유덕현(좌측부터 가나다 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혈우병 환자협회 한국코헴회의 회장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2300여 혈우환우와 그 몇배의 환우가족, 그리고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다양한 출혈질환 가족들을 대변해 그들의 권리를 증진하고 올바른 사회적 인식을 개척해 나갈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이다. 결코 '작은 선거'일 수 없는 이유이다.

올해부터는 변경된 코헴회 정관에 의해 회장의 임기가 3년(기존 2년)이 된다. 좀 더 긴 호흡으로 협회의 정책과 사업을 마련하고 회원들을 돌보게 되며, 그만큼 어느 후보자가 선택받느냐에 따라 혈우가족들의 커뮤니티 활동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 셈이다.

후보자는 세 명이다. 김은기, 박정서, 유덕현 세 후보 모두 코헴회 활동에 관심을 어느 정도 가졌던 혈우사회 구성원이라면 익히 들어보았을 이름들이다. 그래서인지 세 후보가 이야기하는 관점과 공약들도 혈우사회 내에서 충분히 회자되고 무르익은 것들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제는 혈우환우와 가족들의 판단이 남았다.

물론 투표권이 회원 모두에게 있지는 않다. 각 지회 임원들, 즉 한국코헴회 대의원들에게 각 1표씩 주어진다. 하지만 대의원이라 함은 무릇 회원들의 의견을 따르는 데에 그 존재의미가 있다 하겠다. 자, 한국코헴회 회원이라면 먼저 아래에서 본인이 속한 지회의 임원 연락처부터 휴대폰에 저장하자. 그리고 꼭 써먹도록 하자.

▲ 한국코헴회 전국 임원 연락처 (출처 : 한국코헴회 홈페이지)

* 지회 임원 연락처를 알아두는 건 꽤나 필수적인 혈우인으로서의 '보험'이다. 단축번호까지 지정해 두어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꾹 누르면, 가족보다 더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헤모필리아라이프는 선거를 일주일 앞둔 2월 3일 오후 5시에 회장후보 합동토론회를 기획하고 있으며 본 공동인터뷰 이후에 선거 전까지 혈우환우들의 판단을 도울 선거 기획기사들을 보도할 예정이다. 깨끗하고 정책으로 판단되는 한국코헴회 회장선거를 기대해 본다.

아래가 후보들의 공동 서면인터뷰 내용이다. 문항별로 클릭하여 크게 볼 수 있다.

2018년도 코헴 회장선거는 오는 10일 코헴회 대의원총회의 첫번째 안건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