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월 제조업 체감경기 13개월만에 최저
한은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조선업 회복이 더딘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도 부진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75로 전월 대비 2포인트(p) 내렸다.

이는 2017년 1월(75)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83으로 2p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64로 1p 회복했다. 수출기업은 84로 2p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71로 전월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66)이 조선,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회복 부진에 따라 17p나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 부문(87)도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의 판매 부진으로 부품 수주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6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차금속은 2016년 10월(56), 전자 업종은 2017년 1월(8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69)의 경우 완성차업체 파업 종료로 인한 자동차 부품생산이 재개되면서 10p 올랐다.

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BSI는 금속가공(+14p)을 중심으로 전월 전망보다 5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9로 전월보다 1p 떨어졌다. 3월 업황전망BSI는 82로 4p 올랐다.

업종 중에서는 한파 지속으로 건설공사에 타격을 입었던 건설업(69)이 5p 떨어졌고, 가스업(100)도 9p 내렸다. 한파가 전월보다는 주춤하면서 가스업체들의 영업 호조세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출판ㆍ영상ㆍ정보(89)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언론사 기업광고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7p 상승했다.

한편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7p 상승한 99.0을 나타냈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