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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부경청년문화예술콘텐츠협동조합 ‘문화 소외계층 없는 지역사회 만들기’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부산은 불꽃축제, G-STAR, 부산국제영화제 등 연중 큰 행사가 치러진다. 하지만 이런 행사들 대부분 서울에 있는 엔터테인먼트사나 대형 기획사들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음악 미술 등의 컨텐츠를 공부하려는 인재들도 서울권으로 진학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부산, 경남지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젊은 청년들이 지난 2015년 기획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문화 인프라를 만들고자 부경청년문화예술콘텐츠협동조합(대표: 김두호)을 설립했다. 
부산의 젊은 예술인들이 지역문화 발전과 문화소외계층 없는 지역 사회 만들기에 위해 부경청년문화예술콘텐츠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에 공연한 제 1회 BYAC(부경청년문화예술콘텐츠협동조합) 청소년 뮤직 페스티벌 공연 장면.

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인재를 우리 지역의 인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내 행사를 통해 지역문화콘텐츠의 질을 향상해 지역문화발전에 일조하고 있고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문화 소외계층인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에게는 찾아가는 문화 서비스로 문화적 인식을 높이는 한편 스스로 즐길 수 있게 문화콘텐츠 제작에 관한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처음 김두호 대표가 조합원을 모으고 사업을 진행할 때 주변의 우려가 컸다. 이미 각자의 사업을 영위하는 자체도 어려운데 조합의 일까지 하게 된다는 것은 각 조합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다시 생각을 모으고 현실을 바라보며 부산시, 각종 단체, 언론, 공공기관들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처음 진행한 행사인 제1회 BYAC(부경청년문화예술콘텐츠협동 조합) 청소년 뮤직 페스티벌은 자비로 개최했고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으로 음향설비인 스피커와 믹싱 콘솔, 무대 공연자들의 이동성을 원활하게 해주는 무선마이크, 맥북과 마이크, 신디 등 전자악기들을 연결시켜주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토크쇼, 오디션, 페스티벌, 강의 등 많은 행사와 공연 시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써 비싼 대여료 지출을 최소화해 더욱 많은 공연을 추진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진정한 문화는 문화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문화콘텐츠 제작에 관한 교육과정으로 문화생산자들의 안정적인제적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입문자들에게는 고품질의 교육환경을 제공 함으로써 문화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조합은 다양한 문 화콘텐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공연기획 및 문화체험 프로그 램을 꾸준히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호 대표는 “부경청년문화예술콘텐츠협동조합은 어느 한분야에 치중돼 있지 않는 다양한 문화로 지역관광자원과 콜라보할 수 있는 융복합적인 부산의 문화를 만들어 갈 생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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