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또 등장한 '원탁의 기사들'… 野 원로 "사드 반대"

등록 2016.07.27 20:43 / 수정 2016.07.27 21:0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항상 좌우가 첨예하게 대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함세웅 신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등 소위 재야의 원로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들은 총선이나 대선, 주요 정치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원탁회의'라는 이름으로 '훈수 정치'를 해 왔는데, 오늘은 "야당을 꾸짖으러 왔다"고 했습니다.

김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는 공멸이다. 평화를 선택하라"

함세웅 신부 등 재야 원로 20여명이 국회에서 사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원로들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공개서한을 보내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야권 연대를 통해 사드 배치 국회 비준을 관철해내라“고 촉구했습니다. 

함세웅 / 신부
"더민주가 시대정신을 안고, 이 문제를 분명하게 선택하고, 지향해야 되는데 우물우물하고 그렇지 못한 점... 마음 속으로 꾸짖는 마음 지니고 있다."

함 신부는 "미국의 자발적인 식민지가 돼가는 것을 반대한다"며, 사드 배치에 합의한 정부를 '매국노'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더민주 설훈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물러나면 입장이 바뀔 거라고 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다행히 우리 당은 한 달 뒤면 지도부 바뀌어. 한 달 뒤쯤이면 정리된 입장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원탁회의'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이들 원로들은 올해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주선했고, 2012년에는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주문했습니다. 

때만 되면 등장해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원로들의 훈수 정치가 오히려 대결 정치와 편가르기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김경화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