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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사, 키즈 콘텐츠 강화...이유는?

등록 2018.08.01 08: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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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콘텐츠, AR·VR 등 신기술과 결합 용이...아이들의 상상력 키우는 데 도움

높은 확장성도 강점,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부모세대까지 장르 확장 가능

'키즈' 분야 1인 크리에이터 콘텐츠 인기 '쑥'...키즈 콘텐츠 시장과 동반 성장

IPTV 3사, 키즈 콘텐츠 강화...이유는?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IPTV 3사가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즈 콘텐츠는 최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기술과의 결합이 가장 활발한 기술 친화적 장르로 떠올랐다.

 콘텐츠가 가진 매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문구·완구 사업 등으로 보폭을 넓히는 등 커머스와의 연계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키즈 콘텐츠, 디지털 콘텐츠 시장 주도...인기 더욱 높아질 것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한 보고서는 키즈 콘텐츠의 인기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6년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주도했던 장르가 '뷰티'였다면 2017년에는 '키즈' 콘텐츠가 그 중심에 섰다고 설명했다.

 IPTV업계에 따르면 AR, VR의 결합은 의외로 교육 콘텐츠에 많이 쓰이고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은 이와 관련해 "AR(증강현실)은 실제 아이가 느끼고 체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에 AR을 적용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키즈 콘텐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듀테인먼트' 장르는 유료 VOD 서비스가 용이하다.

 높은 확장성도 있다. 키즈 콘텐츠는 주로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엔 초등학생 대상의 교육, 엔터 콘텐츠 뿐 아니라 부모세대를 대상으로 한 육아·양육 분야까지 장르를 확장할 수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전날 유아 서비스 플랫폼 '아이들나라 2.0'에 부모를 위한 전용 콘텐츠 '부모 교실'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부모 교실'에서는 육아상담, 임산부 피트니스, 임신·출산·육아대백과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1인 크리에이터 콘텐츠 시장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을 경우 키즈 콘텐츠 시장도 동반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친숙함과 친밀함을 무기로 하는 1인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현재 가장 두각을 보이는 장르가 '키즈' 분야라는 데 이유가 있다.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 키즈 콘텐츠 확보 '사활'

 SK브로드밴드는 Btv '키즈존', KT는 올레tv '키즈랜드',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 2.0'을 통해 어린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각 사는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킬러 콘텐츠 확보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Btv '키즈존' 내 '슈퍼키즈클럽' 메뉴에 '캐리튜브'를 편성했다. 키즈 월정액 상품인 슈퍼키즈클럽(월 1만2000원, 부가세 별도)에 가입하면 '캐리튜브'에 편성된 모든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인기 캐릭터 서비스를 론칭해 B tv 키즈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올레tv의 어린이 IPTV 서비스 패키지 '키즈랜드'는 유튜브 키즈를 비롯해 약 1만5000여편의 무료 주문형 비디오와 캐릭터 빅3 무료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가지니 소리동화 ▲대교 상상Kids ▲TV쏙(AR체험학습) 등 자체 개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키즈랜드'는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320만명을 돌파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KT는 '키즈랜드'에 연령 및 영역별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며, 보다 편리한 서비스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구글과의 협업으로 호응을 얻었던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2.0 버전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핵심 서비스로는 ▲아이가 직접 TV 콘텐츠를 만들며 창의력을 키우는 AR 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 ▲AI 언어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교육전문기업 웅진씽크빅과 협업한 '웅진북클럽 TV' 등을 내놨다.

 한편,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아이들나라'는 지난 6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12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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