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환우 길명배씨(28세 / 혈우병A 중증)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되어 21일 낮 12시 50분부터 약 5분간 철원군 한탄강로 200미터 구간에서 성화를 옮겼다. 이날 총 100여 명의 성화봉송 주자들은 아무 사고 없이 자신이 맡은 구간을 완주한 후 다음 주자에게 성화를 옮겨 붙이는 '토치키스'를 하며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자 준비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혈우병 환우로서 최초의 성화봉송 주자로 기록된 길명배씨는 완주 직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혈우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뛰게 됐는데, 이걸 계기로 많은 환우들이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에 나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명배 환우의 성화봉송 사진과 영상은 편집을 거쳐 앞으로의 기사에서 더 다룰 예정이다.

▲ 21일은 성화가 강원도에 처음 진입하는 날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채화해 성화주자들에게 성화를 전했다

▲ 성화봉송 행사의 프리젠팅 파트너사의 응원을 받고 있는 길명배씨

▲ 앞선 주자(봉송행사 예술감독)에게서 토치키스를 받은 후 손을 흔들고 있는 길명배씨

▲ 안전히 성화를 옮기기 위해 이번 봉송에는 총 2018명의 지원주자(회색 유니폼)들이 함께 달리고 있다

▲ 응원 나온 서포터들

▲ 길명배씨가 다음 주자에게 토치키스를 해주고 있다

▲ 이날 민간인출입통제선 인근 일부구간에서는 특별 봉송이벤트로 자전거 성화봉송도 진행되었다

▲ 완주 후 미디어인터뷰를 갖는 길명배씨

▲ 헤모라이프 기자단과 함께

<헤모라이프 김태일 유성연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