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협이 뛴다>
-전주파티마신협

‘지역과 지역이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전주파티마신협이 올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무리한 자산성장보다는 점진적으로 자연스러운 성장을 추구한다는 전주파티마신협. 사회공헌과 지역사회와 융합도 놓치지 않겠다는 전주파티마신협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알찬신협이 될 수 있도록’ 파티마신협 시작
1979년 개점한 전주 파미타신협의 뿌리는 1978년 효자동에 건립된 파티마성당이다. 파티마란, 포르투칼의 성지 이름으로 천주교 전동성당에서는 성모 발현 60주년을 기념하는 성당을 지었다. 그 곳이 바로 파티마성당이다.
초대 주임신부인 문정현 신부가 봉직할 때 신협을 창립해 파티마에서 발현한 성모마리아의 뜻을 기리어 ‘파티마신협’이라고 명하게 됐다는 후문.
본래 본점은 서부 시장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지금의 본점은 도청근처 서부신시가지에 2010년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현재는 효자동 2개 지점과 혁신도시 1개 지점을 두어 총 4개 지점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전주파티마신협을 이끌고 있는 임직원은 이사 7명과 감사 2명 등 이사장을 비롯한 상임이사 등 총 25명이다.
파티마 신협의 지난해 말 자산규모는 2334억 원. 전북도 2위의 규모며 조합원만 1만 7000명에 달한다.
지난 2008년 한울신협과 성공적인 합병과 사업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경영대상을 수상한 이후에, 2009년, 2010년까지 3년 연속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전국공제평가 2010년 8위, 지난해 6위 수상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건전성 및 경영 우수신협으로 매년 당기순이익을 내어 조합원에게 배당하고 미래를 대비해 꾸준히 적립해 나가고 있으며 전북신협을 선도하는 조합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사회와 발맞추는’ 파티마신협의 나눔 활동
파티마신협은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우선, 협동조합연대에 정보 교류 및 지원이 눈에 띈다. 협동조합이 자생할 수 있도록 자문과 대출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품 구입 및 회의 장소 무료 대여로 협동조합간의 협동을 나누고 있다.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 나눔 활동으로는 2년 간 5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 대학생 영리더스 아카데미 교육 지원을 꼽을 수 있다.
아름다운 서당과 연계해 사회에서 성공한 시니어들이 멘토링 및 교육을 제공한다. 전주지역 대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더불어 사는 협동사회 가치를 전파하는 것이 특징이다.
20년이 넘는 파티마신협 참벗사물놀이는 함께하는 주부님들의 생활에 긍정적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와 함께 협동경제 멘토링 사업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금융교육 및 다양한 체험을 진행한다.
신협사회공헙재단의 후원으로 파티마신협과 중산지역아동센터와 협약으로 6월부터 12월까지 멘토링 사업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 신협직원이 멘토가 되고 지역 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이 멘티가 되어 협동과 경제를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형 수업이다.
작은 발걸음에서 시작되는 기부와 봉사 활동도 꾸준하다.
겨울이 다가오면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연탄 및 온수매트 전달도 매년 하고 있다.
직원들이 조를 편성해 복지단체 봉사활동 및 물품, 기부금 전달도 빼놓을 수 없는 나눔 활동이다. 특히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수요일마다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조합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지점별로 진행되는 이벤트로 조합원에게 테마여행과 소그룹 단체 활동 프로그램을 열고 있으며, 조합의 법인차량을 소그룹, 조합원 모임 등에 대여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조합의 교육장을 무료 대여해 6개 단체에서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교육장이 무료 사용되고 있다.

▲올해 ‘파티마신협’은
전주파티마신협의 올해 목표는 자산 2500억 원이다. 규제가 예상되는 등 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자산 성장보다는 자연스러운 성장에 중점을 둔다는 것. 무엇보다 안정적인 경영에 힘을 싣겠다는 게 파티마 신협의 포부다.
유병환 전주파티마신협 이사장은 “올해는 특히 과거에 비해 매년 증가율보다 목표를 낮게 잡았다”며 “무리한 자산 성장보다는 사회공헌과 지역 사회를 위해 선도역할을 하는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신협 정신을 실천하다 보면 우리 지역이 나아가 우리 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며 “2022년 까지 안정적으로 5000억 원의 자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