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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비추니 TV에 공룡이…KT, '모션인식 AR' 이달 출시

송고시간2018-05-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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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동화 연내 1천 편으로 확대…어린이 콘텐츠 사전 검수


대교 동화 연내 1천 편으로 확대…어린이 콘텐츠 사전 검수

14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KT 직원이 이달 말 선보일 'TV쏙 모션인식 AR(증강현실)'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2018.5.14 [KT 제공=연합뉴스]

14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KT 직원이 이달 말 선보일 'TV쏙 모션인식 AR(증강현실)'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2018.5.14 [KT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IPTV와 연동된 스마트폰 카메라로 전면을 비추자 초록색 들판이 TV 화면에 펼쳐졌다.

스마트폰을 좌우로 움직이니 곳곳에 공룡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스마트폰 카메라를 천천히 위로 향하자 TV 화면이 함께 움직이며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긴 목이 눈에 들어왔다.

KT[030200]의 IPTV 올레tv가 이달 말 선보일 'TV쏙 모션인식 AR(증강현실)' 기능이다.

이 기능은 작년 5월 출시한 VR(가상현실) 서비스 'TV쏙'에 실시간 모션인식 기능을 더한 것으로, 스마트폰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가상 세계의 모습을 TV 화면으로 보여준다. 이용자들은 3D로 구현한 공룡, 태양, 지구, 달 등을 집 안의 TV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KT가 이달 초 대교[019680]와 함께 내놓은 '소리동화'는 효과음 만으로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소리동화는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이에 걸맞은 효과음을 더해주는 서비스다. "호랑이가 나타났어요"라는 문장을 읽으면 '어흥∼'하는 소리를 들려주는 식이다.

지나미 키즈콘텐츠팀 차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게 소리동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14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키즈랜드' 시연회에서 이성환 미디어사업담당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2018.5.14 [KT 제공=연합뉴스]

14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키즈랜드' 시연회에서 이성환 미디어사업담당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2018.5.14 [KT 제공=연합뉴스]

KT는 급성장하는 키즈 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 초 올레tv 어린이용 서비스 패키지 '키즈랜드'를 출시했다.

대표 콘텐츠로는 동화 500여편을 이용한 단계별 독서 프로그램 '대교 상상 키즈'가 있다. KT는 대교 동화 콘텐츠를 연내 1천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키즈랜드 전용 리모콘은 어린이가 물고 빨아도 안전하도록 항균 처리된 고무 재질로 만들었다.

키즈랜드에서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핑크퐁' '뽀로로' 전용 무료 채널도 제공한다. 3개 전용 채널에는 100% 자체 제작 프로그램만 편성된다.

지 차장은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 모르는 유튜브 키즈와 달리 키즈랜드의 콘텐츠는 사전 검수를 거쳐 유해물을 원천 차단한다"며 "안전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KT가 키즈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키즈 가구는 2015년 기준 약 188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10%를 차지한다. 전체 비중은 크지 않지만, 키즈 가구는 일반 가구보다 지갑을 좀 더 쉽게 여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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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따르면 키즈 가구의 PPV(유료시청) 구매액은 월 5천원으로 일반 가구보다 2배가량 높다. 키즈 콘텐츠 구매액은 주말이 주중보다 20%가량 많다. 부모가 집에 없을 때보다는 있을 때 콘텐츠를 사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지 차장은 "3∼7세를 중심으로 10∼12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 중"이라며 "CP(콘텐츠 제작사)와 협업을 강화해 키즈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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