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치연수원 강연 예정
'바른 - 국민 연대' 후보론 제기돼
측근 "특강일 뿐" 확대해석 경계
'바른 - 국민 연대' 후보론 제기돼
측근 "특강일 뿐" 확대해석 경계
특히 내년 도지사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남 지사가 바른정당 소속 후보가 아닌 '바른정당+국민의당 연대' 후보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11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자유한국당과 합당을 놓고 통합파와 자강파간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자강파로 분류되는 남 지사가 국민의당 특강을 맡게 되면서 국민의당과의 연대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미 경기도의회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국민바른연합'으로 연대해 도의회 교섭단체를 구성한 만큼 이 같은 남 지사의 행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특강은 지난 추석 몇 주 전 국민의당 정치연수원에서 바른정당에 국민정치아카데미 강연자를 요청했고, 바른정당에서 남 지사에게 부탁해 이를 남 지사가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 지사의 한 측근은 "당대 당으로 (공문 등을 통해)정식 특강요청이 온 것은 아니고, 국민의당 정치연수원에서 바른정당에 요청했고 남 지사와 친분이 있는 A의원이 편하게 남 지사에게 권유한 것이다. 단지 특강일 뿐이다"면서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국민의당이 아니라 보수당, 진보당에서도 요청이 온다면 편하게 (강연자로)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국민바른연합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소속 김치백 경기도의회 국민바른연합 수석부대표는 "남 지사의 이번 국민의당 특강은 당을 떠나 정치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남 지사가)처음으로 '연정'을 시도했고 이날 특강의 주제도 '연정'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김 수석부대표는 "현재로서는 이번 남 지사 특강을 계기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연대가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직전 야권 연대 논의가 본격화 될 경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당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10일 선거제도 개편 관련 토론회를 열고 중대선거구제 도입 및 비례대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