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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본은행, 단기금리 -1.0% 장기 0% 유도 금융완화 동결

등록 2017.04.27 12: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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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4월 경기판단 상향 "완만한 확대로 전환"
 2017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은 1.4%로 0.1%P 하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행은 27일 2% 물가상승률 실현을 위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포함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를 제로% 정도로 조작하는 금융시장의 기존 조절방식(질적·양적 금융완화)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은행은 작년 9월21일 지금의 금융완화책을 도입한 이래 5번째 동결 조치를 취했다.

 금리조작을 위한 국채 매입을 보유잔고가 '연간 80조엔(약 81조2050억원) 증가하는 속도를 목표'로 하는 방침을 계속 시행하기로 일본은행은 확인했다.

 국채 이외 자산 매입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6조엔 늘리고 부동산 투자신탁(REIT)은 연간 900억엔 증대하는 조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동시에 발표한 '4월 경제 물가정세 전망(전망 리포트)'에선 경기판단을 상향했다.

 종전 "완만한 회복기조를 계속하고 있다"에서 '완만한 확대로 돌아서고 있다"로 올렸다.

【서울=뉴시스】29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운데) 및 금융정책결정위원들이 도쿄에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리는 것을 중심으로 소폭의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2016.07.29. 

 2017년도(2017년 4월~2017년 3월) 물가상승률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을 1.4%로 전번의 1.5%에서 0.1% 포인트 낮췄다. 2018년도는 1.7%로 종전 예상을 유지했다.

 2%물가 목표 달성 시기도 '2018년도께'라는 전번 전망을 동결했다. 성장률 전망은 2017년도 1.6%(전번 1.5%), 2018년도 1.3%(1.1%)로 높였다.

 이번에 처음 공표한 2019년도 물가 상승률과 성장률 전망은 1.9%와 0.7%이다.

 일본은행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 실적치가 안정적으로 2%를 넘을 때까지 머니터리 베이스(본원통화)의 확대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금융정책 결정회의 내용에 관해 상세히 브리핑한다.

 기자회견에서 구로다 총재는 물가가 확실히 상승한다는 전망이 설 때까지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할 의향을 거듭 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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