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변호인 “29일 검찰 대면조사 협조 못 해”
朴대통령 변호인 “29일 검찰 대면조사 협조 못 해”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11.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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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시국 수습 방안 마련·특검 임명 등 일정상 어려움”
“차은택·조원동 관련 준비도”…특검 전 조사 사실상 무산
▲ 유영하 변호인.(자료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이 검찰의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 도입 전에 검찰의 대통령 조사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28일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를 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께서는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 방안 마련 및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 후보 중에서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변호인으로서는 어제 검찰이 기소한 차은택씨, 현재 수사 중인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이 지난 20일 최순실씨 등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의 공모 관계와 피의자 입건 사실을 밝히자 박 대통령 측은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은 23일 유 변호사를 통해 ‘29일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