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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향후 10년 이내 5조원 목표로 한국 투자"(종합)

송고시간2016-09-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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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반도체펀드 투자기업에 공동·연계투자…청년인턴 프로그램 추진"

朴대통령, 손정의 접견…"한국기업과 소프트뱅크 협력하면 시너지낼 것"

자리 안내하는 박 대통령
자리 안내하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를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인사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30일 "향후 10년 이내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모바일, 스마트로봇, 전력 분야에서 5조원을 목표로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손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향후 30년 중점사업으로 IoT, 인공지능, 스마트로봇을 꼽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 파운드(35조원)의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해 IT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IoT, 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분야는 한국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관심이 있는 분야이므로 한국 기업과 소프트뱅크 그룹이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과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어 소프트뱅크 그룹이 중점을 두는 인공지능, 스마트로봇, 사물인터넷 분야와 결합하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로봇 기업들이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로봇이 다양하게 결합된 관련 비즈니스와 콘텐츠가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 한국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강한 ICT 인프라와 세계적 가전·정보통신산업을 보유하고 있어서 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면서 "한국도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하여 2천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의 반도체펀드 참여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접견
박 대통령,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접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를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반도체펀드는 반도체와 관련한 창업·중소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삼성전자, SK, 산업은행이 출자해 조성 중인 펀드로 올해 말까지 2천억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손 회장은 "한국의 반도체펀드가 투자한 기업에 소프트뱅크가 공동투자하거나 해외진출 파트너십을 통해 연계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97%가 최근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수한 ARM사의 반도체 설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IoT시대에는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ARM사 하나로는 대응할 수 없으며 한국 벤처기업과 특화된 영역에서 다양한 설계를 통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청년들이 소프트뱅크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새로운 차원의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는 박 대통령의 말에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한국 청년의 유학, 인턴십, 기업가 양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손 회장의 아시아 슈퍼 그리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분야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므로,역량있는 한국 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

또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이 소형 택배 차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규제 완화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소개하면서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도 설명했다.

손정의 "향후 10년 이내 5조원 목표로 한국 투자"(종합) - 1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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