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Self 경영시스템②…On-Line Marketing, 어떻게 해야 되나?

‘개원=성공’ 공식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 문을 닫는 병의원들이 늘고, 한편에선 여전히 신규 개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병의원의 적자생존 시대다. 이에 본지는 병원컨설팅 전문기관인 세마그룹과 함께 ‘셀프(Self) 경영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병의원들이 자생을 넘어 성공에 이르게끔 진단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단순히 마케팅이라고 하면 그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며, 마케팅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전략수립 - 실행' 등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병원에서 마케팅이 중요한 부분도 있지만 그 중 최근에는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병원이 복잡한 마케팅 이론으로 중무장을 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에서만 적절하게 마케팅을 잘해도 환자 유입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수 이다. 오늘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병원 원장님들과 면담을 해보면 온라인 마케팅 부분에서 이해도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다.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을 가지고 전략을 구상하고,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병원장이 있는 반면 SNS 명칭조차도 생소한 원장도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모델을 통한 접근으로 병원의 온라인 마케팅을 다루면 너무 광범위하고, 또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는 구글, 아마존, 카카오 같은 회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결국 의문은 하나이다. ‘그래서 우리병원은 어떻게 하라는 거지?’
병원이 온라인에서 마케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어떤 시스템을 어떻게 갖추어야 하는지가 핵심이다. 온라인 마케팅 전략안은 다음과 같다.

<온라인 마케팅 전략안>

우선 홈페이지부터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 홈페이지의 목적은 무엇인가? 규모나 진료과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병원 홈페이지의 본질적 기능은 홈페이지를 보고 신환 환자가 이 병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 그냥 홈페이지를 보자마자 이병원에서 내 문제를 해결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게 만들고 전화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병원의 홈페이지를 진단할때는 신뢰도, 매력도, 구매 장애 요소 세가지를 체크해야 된다.

홈페이지 사이트맵은 병원의 의료 상품맥과 동일할 필요는 없다. 콘텐츠로 자신 있게 보여줄 것만 드러내놓고 나머지는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서 볼 수 있게 정리만 해두어도 된다. 굳이 메인 화면과 카테고리 곳곳에 2단/3단의 어려운 분류 기준으로 만들어 둘 필요가 없다.

1. 신뢰도 체크
① 오타 여부 확인(기본적인 것)
② 부실한 콘텐츠가 있다면 제거하라
③ 정확한 정보 전달(위치, 병원내 부서별 명칭, 의료진별 진료 시간)
④ 문의게시판의 빠른 응대(답변)

2. 매력도
① 홈페이지 콘텐츠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는가?
② 콘텐츠의 내용이 의사 중심인가? 고객 중심인가?
③ 의학전문용어를 남발하지는 않았는가?
④ 경쟁 병원과 비교하여 시각적인 디자인이 우리병원이 더 나은가?

3. 구매장애요소
① 페이지마다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가?
② 사용자 중심의 UI 배치가 되어 있는가?
③ 고객 체류 시간, 이탈 페이지, 고개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가?

홈페이지 전략은 콘텐츠 업그레이드 방안이 되어야 한다.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그 콘텐츠를 광고와 SNS 채널에 노출시켜 잠재 고객이 유입되면 병원에 만족한 고객이 우리 병원 콘텐츠를 본인의 경험담과 자신의 SNS 채널에 확산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홈페이지 진단이 끝났으면 유입을 체크해야 한다. 유입은 온라인에서 병원 노출 영역의 극대화다. 온라인 공간에서 부정적인 내용은 최소화하고 병원이 최대한 노출되어야 한다. 온라인 유입 진단시스템은 온라인 영역에서 병원의 노출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노출유무, 나쁜글, 좋은글인지 판단하고 좋은 글에 대해서는 확산해야 한다. 유입에 필요한 노출을 살펴보기 위해 키워드 리스트를 정리해야 한다.

키워드 리스트란 우리 병원을 찾을 사람들이 인터넷 상에서 검색할 만한 키워드다. 키워드는 대표 키워드와 확장 키워드, 지역 키워드 정도로 나누어 보면 되며 이런 키워드 리스트는 네이버 광고주 계정에서 클릭 몇 번 만으로 획득할 수 있다.

키워드 선정시에도 전략을 세워야 한다. 광고 범위를 넓게 정하면 비용이 늘어나고 효과는 떨어진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키워드보다 브랜딩이 더 우선시되는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마케팅 전략에 따라 온라인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키워드를 추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남에 위치한 치과의 실제 사례이다. 키워드를 강남치과로 원장님은 원하셨으나 강남치과는 경쟁강도가 높아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광고 범위를 좀 더 좁혀나가며 블랜딩 전략으로 나간다면 서초구 치과, OOO역 치과를 키워드로 정해서 시행한 결과 효과가 2배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광고가 시행이 되면 다음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홍보 활동이다. 하지만 우선 병원장이나 마케팅 담당직원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해 지식 뿐만 아니라 직접 사용을 해보아야 한다. 직접 사용을 하다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경우 각각 맞는 콘텐츠를 얼마나 잘 만들어 내는냐가 관건이기에 역량이 없다면 하나의 채널에만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홈페이지 및 유입에 대한 진단이 끝났으면 이제 확산을 진단해 보아야 한다. 우선 유입과 확산의 차이점은 유입은 병원의 의도적인 노력으로 노출된 부분이며 확산은 우리병원의 환자가 생성한 콘텐츠가 온라인상에서 노출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확산은 제3자가 우리병원의 홈페이지나 SNS 채널의 콘텐츠를 자신의 SNS 계정에 퍼나르거나 본인이 직접 우리병원의 후기나 진료결과에 대해 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확산에는 긍정적인 내용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내용도 있다. 그래서 병원장 또는 마케팅 담당자는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오늘 강의 체크리스트]
1.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위한 진단순서는 홈페이지 - 유입 - 확산 순서이다.
2. 키워드 광고 시행시에도 전략적인 접근을 통하여 키워드를 잘 선택 해야 한다.
3. SNS 홍보를 하기전 먼저 개인이 SNS 계정을 만들고 직접 사용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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