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국 의류공장 근로자 수천명 파업..처우개선 요구

입력 2017. 9. 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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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있는 한 한국 의류업체 공장에서 현지 근로자 수천 명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사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북부 타인호아 성에 있는 S&H 비나에서 근로자들이 지난 6일 오후부터 기본급과 각종 수당 인상, 노동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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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베트남에 있는 한 한국 의류업체 공장에서 현지 근로자 수천 명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사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북부 타인호아 성에 있는 S&H 비나에서 근로자들이 지난 6일 오후부터 기본급과 각종 수당 인상, 노동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고 있다.

S&H 비나는 의류업체 세아상역의 베트남 공장들 가운데 하나다.

파업 근로자들은 병가나 경조 휴가 때 3일 전에 미리 회사에 통보해야 하는 것과 같은 불합리한 규정들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파업은 근로자들이 점심 후 원단을 깔고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본 한국인 관리자가 원단을 회수하자 맨바닥에 누워있을 수 없다는 근로자들의 항의에서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고온다습한 베트남에서는 근로자들이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는 것이 일반화돼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봉제 기계에 덮힌 원단을 치우라고 한 것이 통역 과정에서 잘못 전달돼 오해가 생겼다"며 "근로자들과 원만한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6천여명의 근로자가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회사 측은 4천명을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타인호아 성에 있는 의류공장 S&H 비나의 근로자들이 파업을 하는 모습[베트남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의 영상 캡처]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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