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힙플페 후기

제 SNS에 올린거라 반말이랑 해시태그는 이해해주세요ㅎㅎ
원래 평소에 공연 보고와서 친구들한테 들려주는건데 이번엔 너무 길어서 아까워서 엘이에도 올림ㅎㅎ

2017 힙플페 후기
#2017HPF #hiphopplayafestival

#해쉬스완 #김효은 #창모
해쉬스완이 첫무대를 장식했다. 자기도 작년에 힙플페 보러 왔었는데 1년만에 무대위에 있다고 굉장히 신기해하는 모습이었다. 비싼 옷 입고있길래 돈 많이 벌었구나 했는데 일리네어앰비션 다 MCM입고있던걸 보니 이젠 협찬도 들어오나 싶었다. 해쉬스완 솔로곡만 3곡했는데 주변에서 다 창모만 보고싶어했다ㅠㅠ 해쉬 들어가고 김효은 나왔다. 효은... 라이브 왜이렇게 못해... 컨디션이 안좋은건지 목소리가 맛이 가있었다. 개인적으로 효은이는 목소리 빼면 시체라고 생각하는데 목소리가 빠졌었다. 그래서 시체 같은 무대였다. 말이 좀 심했나 근데 목 나간거 빼고도 계속 숨도 딸려하고 암튼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요새 대세 창모가 나왔는데ㅋㅋㅋㅋㅋ 작년 크러쉬 나왔을때처럼 창모가 뭔짓을 해도 다 귀여워했다. 그리고 앞에 두명이랑 떼창 클라스가 달랐다ㅠㅠ 언제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는지... 걍 덕소놈이었는데... 마에스트로 떼창 진짜ㅋㅋㅋ 옛날 빈지노 아쿠아맨 같았다 늘 포스트 빈지노가 누가될지 궁금했었는데 예상치못하게 창모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리짓군즈
이번 힙플페는 졸라 크고 으리으리한 멜론스테이지와 초라한 천막 같은 탑텐 스테이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그리고 앰비션 셋이서 단체곡 할때 리짓 형들은 초라한 천막에서 한 20명 모아놓고 공연하고있었다. 일찍간덕분에 매우 앞에서 봄 안타깝게도 camp 이전 노래들은 들어본적이 없어서 몰랏지만 나름 신났다. 이제 캠프 노래 할게요 할때쯤에 앰비션 공연이 끝나서 사람들이 우수수 들어왔다. 리짓 형들은 창모가 그렇게도 좋더냐 이 배신자들 이라며 일침을 날렸지만 그들은 황급히 들어오느라 듣지 못했을 것이다. 위나나랑 야자수는 원래도 신나는 곡이지만 라이브로 하니까 더신났다. 근데 음향이 구린건지 내가 스피커랑 너무 가까운건지 소리때문에 자꾸 가슴이 울려서(?) 좀 힘들었다. 암튼 리짓군즈 무대 재밌었다. 멘트도 찰지고

#리듬파워
정말 미안하지만... 리듬파워는 리듬파워 호랑나비 방사능 이렇게 3곡밖에 모르는데... 그래도 보러갈려고했지만 탑텐스테이지에서 아무도 안나갔다. 다들 저스디스를 가까이서 보고싶었나보다. 그래서 나도 나갈수가 없었다. 거의 맨앞줄인데 어떡해... 미안합니다....

#저스디스
킹 갓 정복하고 구원하지 동 시에
존나 좋아 진짜 존나 잘함 진짜 이번엔 그동안 공연에서 안한거 위주로 셋리스트 짜왔다면서 bornfromtheblue랑 thatboi 이런거 했음 샤라웃투 코드쿤스트 샤라웃투 더블케이 하는데 캬 졸라멋잇음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2MH41K... 그냥 라이브랑 씨디랑 똑같았다ㅋㅋㅋ 내가 젤좋아하는 머더뻐커랑 씹새끼를 드디어 라이브로 들었다. 떼창할때 진짜 너무 좋았음... 아 웰컴투마홈도ㅠㅠ 걍 코앞에서 봤는데 랩할땐 진짜 짐승 같드라 아 도플갱어도 했는데 오늘 내 도플갱어 얼마나왔나~ 했는데 사람들 다 못들은건지 나랑 어떤사람만 손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 민망해서 던말릭이랑 눈빛 주고받는데 웃겼다ㅋㅋㅋㅋ 아쉬운게 있다면 마잌스웨거를 안한거? 그리고 자기가 프로듀싱한 던말릭 모글리도 했는데... 역시 좀ㅎ... 그거 빼고는 너무좋았다 단콘 한번더열어즈세요

#팔로알토 #헉피
저스디스 보다가 늦게 갔다. 저 멀리서 식구가 들렸는데 둘이 식구를 부르니까 좀... 좀 비어보였다 비프리와 오케이션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그냥 풀밭에 앉아서 가져온 김밥을 먹었다. 작년에도 봤으니까... 멀리서 봐도 참 잘하더라... 인기도 많았다. 하지만 역시 하일라잇은 다같이 있을때가 더 재밌는것같다. 아 비프리랑 뉴웨이브 샤라웃해주는건 멋있었다. 샤라웃해주는김에 데리고 오지...ㅎㅎ 그래도 굿타임즈나 랩바다하리같은건 역시 호응도 좋고 떼창도 잘됐다. 김밥 다먹고 얼른 같이 떼창하러 갔다. 재밌었음!

#김태균
후딱 달려가서 맨앞줄 먹었다. 또 코앞에서 봤다. 밴드 사운드로 진행됐는데 멋있더라. 찬송가같은 후렴 따라부를때도 전혀 거부감 없고 재밌었다.
구 테이크원 현 김태균 씨는 참 이상한 사람 같았다. 사람이 되게 조용조용하고 차분해보이다가도 랩할땐 빡세고... 그리고 노래 한곡 끝날때마다 흐핳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고 고개숙여 감사하다고 했다. 요새 허리가 안좋아서 허리를 못굽힌다는 얘길 한걸 보면 허리가 좋았다면 노래마다 90도 인사라도 했을 것이다. 최대한 녹색이념 수록곡을 많이 들려주고싶다며 멘트를 최대한 적게 치던 김태균씨는, 물론 말을 잘 못해서도 있겠지만, 진정한 아티스트였다. 우리의 티켓값을 아깝지 않게 하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하다니... 당신은 대체... 그리고 대마초 부를때 생각지도 못한 릴보이를 게스트로 데려왔다. 릴보이는 실제로 보니 정말 릴 보이 였다. 쪼끄맣고 걍 복학생 형 같음ㅋㅋ 하지만 목소리는 졸라 쩌렁쩌렁했다. 근데 그런 릴보이한테 처음에 안나오는 마이크를 줘서 불쾌해했다. 힙플 일 안합니까? 그리고 마지막에 김태균씨가 앵콜에 화답해주려고 했는데 진행측에서 못하게함 ㅡㅡㅡㅡ 딱 보니까 앵콜로 암전 하려는 각이었는데 ㅅㅂ... 서사무엘 나올때까지 40분이나 텀 있었으면서 왜 못하게했는지 모르겠다. 암전이 제일 듣고싶었는데...

#VMC
이번에도 VMC는 옷을 맞춰입고 나왔다. ㅋㅋㅋ그리고 이번엔 대놓고 황치와 넉치가 진행을 맡아서 하는데 아예 이 포맷으로 가기로 한건지 너무웃겼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엔 븨엠씨의 덜유명한 분들도 같이 왔다. 브래스코라든가 빅원이라든가... 같이 나오니 무대가 더 꽉찼다. 아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라키엘도 같이 와서 V싸이퍼 했는데 같이 있으니까 다 멋있었다. VMC는 멋있다. 근데 빅원은 잘생기고 키도 큰거 같아서 유명해지면 얼빠들이 많이 생기거나 얼빠들이 많아져서 유명해지거나 할거같긴 한데 어... 다른 사람들 노래할때 자꾸 관객 앞에 앉는다든가... 아니면 뒤에서 자꾸 춤을 춘다든가... 신나서 그러는건 알겠는데 솔직히 막춤에 가까웠다. 걍 가만히 서서 박자나 타는게 훨씬 멋있었을것같다ㅋㅋㅋㅋㅋ 자꾸 뒤에서 막춤춰서 집중 안되고 웃기기만함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밀스행님의 무대가 제일 호응이 좋았던것같다. 88은 언제나 88하다.

#서사무엘
서사무엘은 솔직히 라이브 잘할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음원같은 소리가 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음 개인적으로는 예상대로 음원이랑은 좀 달랐던것 같지만 그래도 충분히 좋았다. 밴드 사운드로 진행됐는데 막 중간에 기타분한테 악보?에 뭐 써주던데.. 즉석에서 수정한건가 천재처럼ㅌㅋ 그리고 놀랐던게 서사무엘이 생각보다 잘생겼다. 아이돌 같이 생겼는데 90년대 문희준 머리를 해도 잘생긴거면 실제로는 그것보다 더 잘생긴 것이다. DO:OM을 부를때 무대 밑으로 내려와서 펜스를 넘어와서 관객들 사이에서 노래햇는데 아주 난리가 났었다. 사람들에게 파묻혀서 노래하는데 머리가 초록색이라 그래도 잘보였다 ㅋㅋㅋ 간만에 서사무엘 노래 듣고싶어지게 하는 무대였다. 신나고 즐거웠음!

#씨잼 #비와이
오늘 후기를 쓰게된건 30프로정도가 씨잼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씨잼한테 매우 실망했다. 작년에 젓뮤 다왔을때도 씨잼은 안와서 못봤기 때문에 올해 처음 본건데 씨잼은 1년사이에 연예인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무대를 대충했다. 힙플페가 아니라 씨잼 토크쇼 보러온줄 알았다. 자꾸 무대에 앉아서는 무슨얘기해줄까? 이러는데 뭘 무슨얘기를 해줘 랩을 해야지; 거기다 대고 또 어떤사람은 첫사랑얘기를 해달라고 했다 교생선생님임?? 씨잼이 자기 첫키스 얘기를 해주는데 말하는거 보니까 첫키스가아니라 첫경험이엇다 이런얘기 해주는 아이돌이 어딨냐면서 능글맞게 드립 치는데 저는 그런얘기 듣고싶지 않구요... 랩이 듣고싶구요... 사실 멘트 많이 치는거 씨잼 스타일일 수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선곡이 너어무 성의없었단것이다. 신기루 빼고는 히트친 솔로곡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건 알겠다. 그래도 현상수배 벌스 하나 하고 3분 토크하고 신사 벌스 하나 하고 또 3분 노가리까고 하는건 너무하지않음? 피쳐링전문래퍼도 아니고... 너무 좋지만 앨범에 다른 쩌는게 많아서 실리지 못했다는 미공개곡은 요새는 힙합 안들어도 안다는 소위 흐트트 흐트트 흐트트 하 하는 벌사치 플로우 떡칠이었다. 그러고 또 노가리 까다가 퍼즐 나오면서 비와이가 등장했다. 난 씨잼 헤이터도 아니고 팬에 가깝다. 힙합엘이에서 한영혼용 떡밥이 터지면 무조건 나오는 써락 쥬스 인더 얼음컵도 좋아하고 아무도 모르는 개망싱글 pr0ve도 다외울정도로 많이들었고 아무튼 씨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건 아니었다. 씨잼이 들으면 개 싫어하겠지만 연예인도 좋지만 초심 좀 찾았으면 좋겠다.
비와이는 작년에 봤을땐 걍 평범한 복장이었는데 이번엔ㅋㅋㅋㅋ 슈프림으로 아주 떡칠한 아우터를 입고나왔다. 부를 과시하려고 입은건가 했는데 팬이 슈프림 봉투로 만들어준 옷이란다. 개 갖고싶었다. 자긴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오늘 롤렉스도 안차고 나왔다는데 그렇게 보기에는 음향문제일지 몰라도 작년의 그 스피커 씹어먹는 발성도 없었고... 그리고 쇼미로 떴으니 쇼미 노래만 하는건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무도에서 했던 역사힙합까지 하는건ㅋㅋㅋㅋㅋ 좀 그렇지 않나..? 제목이 만세 였나? 암튼ㅋㅋㅋㅋㅋ 그래도 어디 대학행사도 아니고 힙플페인데... 만쎄이예이예예 하는데 웃겨섴ㅋㅋㅋㅋ웃겨서 걍 나왓다... 나걍 식케이 보러갈래 하고... 바이클옉슨은 너무 좋았다 짱신남 근데 벌스2는 없는건지 이번에도 안불러서 아쉬웠다. 그리고ㅋㅋㅋㅋ 노래 끝날때마다 당당하게 가만히 서서 카메라 보는데 웃겼음ㅋㅋㅋ표정ㅋㅋㅋ

#식케이
막상 식케이 보러 오니까 또 배가고파서... 가까이서 보다가 나와서 6처넌짜리 컵밥 먹으면서 봤다. 식케이 라이브 잘하더라. 맥키드씨도 데리고 나왔는데 음... 솔직히 식케이 라이브 잘하더라 빼고는 별로 할말이 없다.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은것같았다. 아무래도 싱랩 류의 노래들은 개인적으로 음원으로 들을때가 더 좋은것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뒷순서가 도덕이다보니...

#도끼 #더콰이엇
솔직히 이젠 너무 많이 봐서 약간 친근감까지 느껴진다. 괜히 막 친해진것같고 그렇다. 아 너무 많이봐서 지겨운데 걍 앉아서 쉴까? 라는 건방진 생각을 3초정도 하고 바로 달려갔다. 도끼가 지팡이를 짚고 있길래 저건 또 무슨스웩이지 노인 스웩인가 했는데 아파서 이틀동안 토만 했다고 한다. 인스타에 맨날 미국가서 스시먹고 그런거 올리더니 탈이 났나보다. 몇십억 부자도 날것 한번 잘못먹으면 배탈난다. 근데 참 신기한게 지팡이 짚고 나와야할 정도로 골골대면서 랩은 똑같이 잘한다. 지팡이 짚은 사람이 입에서는 씨디가 술술 나온다ㅋㅋㅋ 그리고 가 나 연결고리 같은거 부를때 빈지노 파트를 스킵 안하고 팬들이 떼창하게 뒀는데 무슨 추모공연인줄 ㅠㅠ 빈지노가 하늘에서 지켜볼것만 같은 느낌이었다ㅠㅠ 솔직히 깜짝등장 기대했습니다... 깜짝등장으로는 지노형 대신 앰비션뮤직이 재등장했다. 솔직히 난 놀랍진 않았지만 주변의 창모팬분들은 너무 놀라웠다보다. ㅋㅋㅋ도끼가 지팡이 짚고 옆에서 앰비션 친구들이 랩하는데 진짜 도끼 무슨 산신령 같았음ㅋㅋㅋㅋㅋ 제자들을 다 키우고 자기는 뒤에서 홀홀 지켜보는...힙합 산신령... 그리고 막곡으로 다섯명다있으니까 ambition and vision 하겠지 했는데 연결고리를 해버렸다. 아직 연습이 덜 된 모양이다. 하루빨리 지노형까지 6명 완전체가 되어 단체곡 부르는 모습을 보고싶다.

#나플라
여태 탑텐스테이지는 쪼끄마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지않아서 원한다면 사이드 쪽으로 맨앞줄 갈수있었는데 나플라는 도덕 다음순서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앞쪽으론 가지도 못함ㅜ 메킷레인이 이정도구나 싶었다. 와 근데 나플라 혼자서는 좀 힘들겠지 게스트로 오왼이나 루피 둘중하나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첨부터끝까지 혼자 타이트하게 이끌어갔다. 떼창도 쩔었고 나플라 자신도 무대를 혼자서 꽉 채움 wu할때는 진짜ㅋㅋㅋ 그 천막이 불타는것같았다 멀쩡해도ㅋㅋㅋㅋ 다같이 절 때 멀쩡하지않지!!!!! 하는데 그냥 쩐다는 말밖에... 그외에도 foothill이나 내가 개좋아하는 been 같은 트랙들을 했는데 솔직히 작년에 메킷레인 다같이왔을때보다도 훨씬 좋았다. 무대가 작아서 그런가 훨씬 핫했다. 나플라 단콘하면 가야징

#로꼬 #박재범
로꼬 제이팍 둘다 처음봤다. 로꼬는 의외로 음원 목소리랑 라이브 목소리랑 좀 달랐다. 아무래도 음원 목소리가 좀더 듣기 편안하다. 워크맨십 밴드랑 같이 무대를 했는데 확실히 공연때 밴드 사운드로 듣는건 음원이랑 다른 맛이 있다. 남아있어가 밴드 사운드로 들으니까 정말 좋았다. 한강 밤공기랑 정말 잘어울리는 무대였음ㅎㅎ 그리고 재봄이형이 나왔는데 와 머리 진짜작아... 그리고 진짜 인기가 엄청많음 난 빈지노가 인기 제일많은줄알았는데 박재범 나오니까 걍 여자분들이 쓰러짐ㅋㅋㅋ 근데 그럴수밖에 없었다. 혼자 랩 노래 춤 다하는데 다잘함... 특히 춤을 진짜 잘췄다. 노래마다 안무 있고 심지어 중간에 스킷처럼 잠깐 나오는 음악에도 안무 짜왔던데... 힙플페를 단순 행사로 보지 않는 한국대표허슬러 박재범이 보였다. 노가리만 까고 간 행사맨 씨잼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밤돼서 쌀쌀해졌는데 겉옷을 슬쩍 벗으시더니... 몸매 할때 결국 ㅉㅉㅍㅌ를 해버렸다. 정말 난리가 났었다.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날도 추운데 감기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정도만 말하겠다. 아 그리고 랩도 잘한다. 헐크호건같은 덜 유명한 트랙 선곡한것도 멋있었고 온잇에서 영어랩 하는건 진짜 간지였다. 멋있어요 형

#이센스 #XXX
AOMG 무대 끝나니까 사람이 절반정도 빠졌다. 덕분에 훨씬 앞쪽으로 가서 볼수있었다. 바보들ㅉㅉ 77000원중에 4만원정도가 이센스 지분이거늘... 포르노듀오 XXX가 먼저 나왔는데 일단 김심야의 바지핏은 예술이었다. 어 그리고 랩이 음원이랑 거의 똑같음 문제는 그래서 안그래도 어려운 XXX의 음악이 추임새나 호응유도 하나 없이 음원이랑 똑같이 그대로 진행돼서 대다수의 관객이 멍하니 보기만 했다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루했다. 힙잘알인척을 해야해서 중간중간 따라불렀지만 하도 사방이 조용해서 그러기도 힘들었다. 김심야는 원래 랩할때 제스쳐가 없나? 싶을정도로 그냥 목석처럼 가만히 서서 랩했다. 프랭크도 어...아는...노래 있으시면....따라 부르셔도...돼요.... 정도의 언어밖에 구사하지 못했다. 결국 총체적 노잼으로 이어져버림... 그래도 교미 앨범을 라이브로 들을수 있다는것은 정말 좋았다. 차라리 이센스에 끼워팔지 말고 탑텐스테이지에 자리를 줬으면 훨씬 나았을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이센스가 나왔다. 센스형... 빈지노 단콘에서 억울하게 못봤던 한을 드디어 푸는 순간이었다. 손님을 부르며 개간지나게 등장한 그는 "ㅋㅋ XXX무대 존나 재미없어ㅋㅋㅋ" 라며 통렬한 일침을 날렸다. 술을 마시고 왔는지 얼굴이 새빨갰으며 "내가 씨발 2017년 진짜 조진다고. 어??? 진짜 나는 누가뭐래도 지인짜 조질거야" 같은 말을 계속 하는걸로 봐서 상당히 흥분한 상태였다. 근데 그런거 다필요없고 그냥 AGE나 에브리웨어 슬립타잇 같은거 라이브로 듣는게 나는 너무 좋았다. 진짜 존나 좋았다. 심지어 10.18.14도 함ㅋㅋㅋㅋ 다같이 어~굿잡 하는데 이번 힙플페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ㅋㅋㅋㅋ센스형이 "어 근데 내가 좀 취한거같아" 하니까 나도모르게 형...안돼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주변 반응도 다 똑같았다. 그러자 센스형이 합법적인걸로ㅋㅋ 라며 우리를 안심시켜주었다. 이번에도 그러면 정말... 무튼 정말 취했는지 사람들이 내려오라고 하니까 내려가? 그런데 난... 노래를 해야되는데? 하는 둥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내려와서 나랑 하이파이브도 했다 손 안씻고 잠 ㅎㅎ 백인타임 떼창할때는 진짜 벅차올랐?고 아무도 막곡인줄 몰랐던 비행 부를때는 비가 부슬부슬 와서 그냥 완벽했다. 에넥도트도 듣고싶었는데 비행 부르고 안녕~ 하고 쿨하게 들어가버렸다. 화면엔 2017 여름 에넥도트 투어라고 써있었다. 내가 다음에 가야될 공연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