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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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0.24. 오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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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에 속아…트럼프 행동은 대북정책의 본질적 변화 보여주는 것"

DMZ방문 안할듯 "결정되지 않았으나 DMZ·캠프 험프리 둘다 방문은 어려워"

트럼프 DMZ 시찰할까?(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은 대통령이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한 방문"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달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 브리핑에서 한국 체류 기간이 1박 2일인 데 대해 "(방문국마다) 밤을 공평하게 나눌 방법은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방한 일정으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8일 국회 연설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국회 연설에 대해 "(한미)동맹과 (양국 간) 지속적인 우정을 축하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핵·미사일과 관련, "지난 25년간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 북핵 프로그램 폐지 협상을 했지만, 미국과 세계는 속았고 유엔은 굴욕을 당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우리는 북한에 문이 열려 있다고 했지만, '올리브 가지'(화해의 손짓)에 대해 되돌아온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20번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오토 웜비어 사망, 미국인 억류, 김정남 살인 등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딜레마를 보라. 이것(평화를 위한 노력)이 실패한다면 우리는 더욱 어두운 시대에 살게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대북정책의 본질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찾을지를 놓고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일부 언론은 (안전 문제로) DMZ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안전이 우리의 고려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험프리 미군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DMZ와 캠프 험프리) 둘 다를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사실상 DMZ 방문이 배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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