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특집

현대자동차그룹 - ‘동반 성장 30년’ 자금·노하우까지 협력사 지원

최병태 기획위원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인 한온시스템 관계자들이 협력사 R&D 테크데이를 맞아 공동 개발한 자동차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인 한온시스템 관계자들이 협력사 R&D 테크데이를 맞아 공동 개발한 자동차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협력사들과 현대기아차의 평균 거래기간은 30년으로 장기간 협력사 생산 기술 및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품질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직접 부품을 공급하는 300여개 1차 협력사들의 평균 매출 규모는 2001년 733억원에서 2016년 2722억원으로 연평균 9.1% 지속 성장했다. 1차 협력사 평균 매출액이 3.7배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가 2001년 62개에서 2016년 156개로 2.5배 증가했고 비율도 21%에서 58%로 늘어났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협력사도 46개에서 137개로 3배 증가했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협력사는 37개에서 111개로 3배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한국 자동차 산업 및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협력사들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 및 인재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 활동에서 나아가 2·3차 협력사들의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고용 등 4대 분야와 1차-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하고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 진정한 상생을 위해 창의적이면서도 심도 깊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놓인 협력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 개최, 세계 유수의 명차 비교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적극 알리고 더욱 많은 협력사들이 기술 정보 공유로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2010년 동반성장 선언을 계기로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은 2011년부터 본격적인 협력사 기술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총 300여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R&D 기술지원단’은 협력사로 직접 찾아가 R&D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시험이나 평가를 도와주고 있다.

‘게스트엔지니어 제도’는 현대기아차의 연구소에서 협력사 R&D 인력들이 신차 개발 초기부터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차량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부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올해 설에 1조80억원, 지난해 추석에 1조1789억원을 각각 조기 집행한 바 있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협력사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2일을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았다.

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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