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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급차용 메모리 저장장치 세계 최초 개발

이동인 기자
입력 : 
2018-02-08 17:43:37
수정 : 
2018-02-08 17: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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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업체 공급…영상 105도 열에 견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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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고급 차량에 탑재되는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8일 차량용 저장 장치에 용량을 2배로 늘린 256GB(기가바이트) 임베디드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eUF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고급 세단이나 스포츠카의 차세대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고객 및 전장 고객들과 다양한 기술 협력을 통해 자동차 메모리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자동차용 메모리는 엔진과 주행에서 발생하는 열을 견디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제품은 영하 40도~영상 105도를 견딜수 있다. 기존 제품은 운전 시 85도까지 견딜 수 있었다. 특히 105도 이상일 때 온도감지 센서가 신호를 전달해 온도를 낮출 수 있게 하는 안전 장치도 마련됐다. 일정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에 옮기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을 적용해 처리 속도 향상과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기능을 적용하면 데이터의 읽기, 쓰기 특성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어 사용 수명을 대폭 늘리고 자동차용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자동차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메모리 제품"이라며 "고성능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고 일반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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