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통일부 문서에 "`통일대박 표현 최순실 작품 개연성 없지 않다"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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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밝힌 '통일대박' 표현이 국정농단 사태를 주도한 최순실 씨의 작품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무총리 지시사항(유언비어 확산시 사실관계 명확히 대국민 홍보) 추진실적 등록' 문서를 근거로 이 같이 주장했다. 문서는 "통일대박 표현에 대해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등이 언론 인터뷰에서 최순실 작품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재판의 핵심쟁점이 아니고 당시 통일부 장관(류길재)도 금시초문임을 언급한 데 비춰볼 때 개연성이 없지 않지만 통일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월14일 국회에서 "통일대박론은 신(창민) 교수가 책 제목으로 사용했고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해 당시 신년기자회견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 같은 홍 장관의 답변 한 달 뒤인 3월28일자 통일부 내부결재 문서에는 '통일대박 표현은 최순실 작품일 개연성이 없지 않다'고 적시한 것이다.

김 의원은 "장관의 국회 답변을 부정한 통일부 내부문서로 볼 때 '통일대박' 출처는 책 제목이라는 논리는 국정농단 은폐를 위해 누군가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통일대박론, 개성공단 폐쇄 등 납득하기 힘든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 전반에 비선이 개입한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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