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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  제공 | 카카오

[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식음료 기업들이 새로운 판매 채널 확보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점점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모바일 시장을 통해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 매출을 신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업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채널은 21일 오픈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내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다. 기존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업계 O2O서비스와 유사하지만 대다수 모바일 사용자들이 빈번히 이용하는 카카오톡 내에서 쓸 수 있는 서비스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통해 쉽게 주문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결제 이후 ‘매장접수’나 ‘배달출발’ 등 진행 과정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현재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입점돼있는 브랜드는 피자헛, 미스터피자, 굽네치킨, 놀부보쌈, 피자알볼로, bhc 등 14개다. MPK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대 메신저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배달서비스를 도입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미스터피자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hc 관계자 역시 “이번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은 카카오톡이라는 대형 유통채널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카카오톡을 우리나라 대다수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가맹점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입점한 배달의 민족 등 기타 O2O서비스과 함께 운영하기에 수수료나 앱 내 광고비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매출에 그만큼 도움이 되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수 기업은 향후에도 다양한 신규채널을 발굴하고 채널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가맹점 매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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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톡톡X도미노 피자 챗봇 주문 서비스  제공 | 네이버

도미노피자의 경우 ‘네이버 톡톡’을 활용한 챗봇 주문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대화형 커머스에 익숙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네이버 검색창에 도미노피자를 입력하면 주변 지점이나 대표번호를 찾지 않고도 ‘챗봇 주문하기’ 버튼으로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하다.

기존 네이버페이 서비스 이용자는 주문에 필요한 주소나 연락처를 추가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네이버에 저장된 정보를 활용해 4가지 단계(제품 선택, 주문 방법 선택, 수령지 선택, 주문 확인 및 결정)만으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배달 예상 소요시간과 출발 여부 등 주문과 배달 사이 진행 과정도 톡톡으로 실시간 공유된다.

오리온
G마켓과 옥션 내 오리온 브랜드샵  제공 | 오리온

한편 오리온은 지난 21일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G마켓과 옥션에 제과업계 최초로 브랜드샵을 오픈했다. G마켓, 옥션 이용자들은 ‘스마트배송’을 통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오리온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초코파이와 고래밥, 오징어땅콩 등 총 50여종의 인기 제품은 물론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도 브랜드샵을 통해 공개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클릭 몇 번만으로도 과자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어린이집, 학교, 기업 등 각종 행사와 관련해 과자를 대량 구매하는 고객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이어 온라인 채널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해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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