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물밑경쟁 시작...내달 국감 뒤 연말이면 경선 후보군 윤곽 전망
내년 6월1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5당별 인천시장 후보 윤곽이 언제쯤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권을 창출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방선거 승리 기대감 속에 인천시장 후보군이 대거 등장해 누가 본선 진출 티켓을 쥘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인천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홍영표(부평을)·윤관석(남동을) 국회의원, 차기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이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후보군들은 현재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지만, 시장선거 출마로 인한 유·불리와 당 내 상황을 지켜본 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 시장 후보군들이 출마 여부를 결정할 시기는 10월 국회 국정감사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올 연말이면 경선 후보군들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앙당 차원에서 당 내 경선 과열 등으로 인한 잡음을 우려해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공천하는 '전략공천' 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현 인천시장인 유정복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일부 인사들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안상수(중동강화옹진)·윤상현(남을) 국회의원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국회의원을 지낸 구본철 계양을 당협위원장 또한 내달 28일 열리는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출마선언을 저울질하고 있다.

바른정당의 경우 이학재(서갑) 국회의원의 시장선거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당 의석수가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출마 여부가 관심사다.

바른정당은 오는 11월13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시당 조직 또한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여 시장 후보 배출은 여야 5당 가운데 가장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에서는 최근 "시장선거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문병호 전 의원이 최종 공천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문 전 의원이 최근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안 대표 당선에 크게 기여를 한 만큼 당의 지지를 받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시당을 책임지고 있는 김응호 시당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정미 당대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각종 인천지역 현안을 챙기며 시장후보로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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