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480억 투입 '송수관로 매설사업' 추진…2020년 준공
인천 강화지역의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한강물을 끌어다 이 지역에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강화지역은 해마다 가뭄이 생겨 농업용수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시는 한강물을 끌어다 강화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송수관로 매설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을 한다. 19.4㎞짜리 송수관로와 양수장, 저류지 등을 설치해 강화읍과 송해면, 하점면과 양사면까지 한강물을 끌어올 계획이다.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준공한다.

선원면과 불은면, 길상면과 화도면, 양도면 등 강화 남부지역 주민을 위한 강화 남부 농업용수 공급사업도 추진한다.

특별교부세 58억원을 투입해 송수관로(12.7㎞), 양수장을 만든다. 10월쯤 마무리한다.

이 사업이 끝나면 강화 남부지역에 하루 평균 1만5000톤 가량의 한강물이 공급된다.

도서지역인 삼산면에도 한강물이 공급된다.

시는 사업비 35억원을 갖고 올해 안에 송수관로(3.6㎞), 양수장을 설치한다.

현재 건설하는 삼산연륙교가 6월 개통되면 곧바로 사업을 시작한다.

시 관계자는 "강화지역의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사업"이라며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만큼 강화군 농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