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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23일 1차 투표…선거 어떻게 치러지나

등록 2017.04.23 12: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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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AP/뉴시스】프랑스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선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19일(현지시간) 남부도시 마르세유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연설을 하다가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그와 중도 신당 '앙 마르슈(전진)'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2017.04.20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이 치러지면서 대통령 선출, 투표 방법 등 그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대선은 보통선거로 치러지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가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프랑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재임은 한 차례만 가능하다.

 올 대선에는 11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2012년 대선 때보다 많지만 기록적으로 많은 후보가 출마했던 2002년(16명)보다는 5명이 적다. 올해 대선에서는 중도 '앙 마르슈(En Marche·전진) 에마뉘엘 멜랑숑 전 경제장관, 극우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 극좌 장뤽 멜랑숑 좌파당 후보 그리고 총리를 역임한 프랑수아 피용 공화당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투표시간

 23일 1차 투표는 프랑스 전역의 6만6546개 투표소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7시까지 실시된다. 일부 대도시의 투표소는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프랑스령인 마르티니크, 과들루프 기아나, 생마르탱, 생피에르에서는 22일 이미 투표가 시작됐다. 레위니옹과 누벨칼레도니에서는 프랑스 본토처럼 23일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결과

 투표가 종료되는 23일 오후 8시 이전에 출구조사를 공표해서는 안 된다. 출구조사를 사전에 공개하면 7만5000유로(약 9119만 원)의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두권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결선투표 진출자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선후보가 1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17.04.18

 ◇유권자수

 23일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의 유권자 수는 4567만 명이다. 또 외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130만명이 재외 투표로 한 표를 행사한다. 프랑스 국적자만이 투표를 할 수 있으며 선거인 명부에 이름이 있어야 한다.

 ◇전자투표

 인터넷을 통한 전자투표는 허용되지 않는다. 외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도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 외국에 사는 프랑스인들은 과거 선거 때 전자투표를 할 수 있었지만 올 대선에서는 허과되지 않았다. 프랑스 외무부는 사이버공격을 우려해 전자투표를 도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비

【마르세유=AP/뉴시스】프랑스 좌파당의 대선후보인 장 뤽 멜랑숑이 9일(현지시간) 마르세유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오는 23일 대선 1차투표를 앞두고 멜랑숑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2017.04.10 

 프랑스 내무부는 테러나 충돌에 대비해 전국의 투표소 주변에 5만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있다. 또 군인들도 투표일 당일 투표소 부근에서 경계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경찰을 노린 총기테러가 발생했다.

 ◇결선투표

 23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5월7일 2명의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다. 프랑스에서는 5공화국 이후 한 번도 결선투표를 실시하지 않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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