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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수번역)(단편)악몽 -3

fkakfgm(221.138) 2015.03.03 21:19:12
조회 1049 추천 5 댓글 4

음 편에 끝낼겁니다. 악플보다 나쁜건 무플이니 리플이나 좀 달아주세요.




조슈아 앞에, 좁고 경사진 통로가 거대한 쇠창살문으로 막혀 있었다. 조슈아는 문 옆에 서서, 쇠창살문을 우울하게 바라봤는데, 쇠창살은 두께가 팔뚝만했다.

"잘못된 길로 인도했잖아요!" 조슈아가 목소리에게 불평을 토해냈다.

"절대 그렇지 않단다. 넌 나를 믿어야해. 이건 실제 장애물이 아니야. 그냥 저 쇠창살을 부숴버리고 계속 가잤구나."

"하지만 저걸 어떻게 구부리죠?" 조슈아가 되물었다. "가장 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저 쇠창살을 구부릴 수 없을거에요. 게다가 저는 약하고 연약한데요."

"넌 내 말을 듣고 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 다른 놈들이 너를 약한 병신이라고 말했지만, 너도 알다시피 너는 강한 존재란다. 너는 어떤 성인들 보다도 힘세단다. 너를 이해하지 못하는 병신들의 말 따위는 머릿 속에 담지말고, 내 말을 들으렴. 누가 너를 믿어주겠니? 먼지와 시궁창 속에서 땅파먹고 사는 농부놈들과 나 중에서 누가 너를 믿어주겠니? 누가 너에게 더 많은걸 보여주고 가르쳐주었겠니?

"그 말이 맞는거 같네요."조슈아는 비록 아직도 확신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쇠창살 두개를 잡고선 온힘을 다해 구부려보았다. 그러나 아무일도 없었다. 뺨에 땀을 줄줄흘리고 헐떡거리며 조슈아는 뒤로 물러섰다.

"말했잖아요. 전 강하지 않아요." 그는 불평했다.

"그만 투덜거리렴 조슈아. 넌 그 들의 성지를 전혀 벗어나지 않고, 우주의 어리석음에 대해 설교하는, 저 병신같은 설교사 중 한명과 비슷한 개소리를 내고 있구나."

"몸으로 하지말고 마음으로 쇠창살을 구부려보렴. 자자, 넌 강한 존재이고, 넌 힘을 가지고 있단다."

조슈아는 깊은 숨을 몇 번 들이 쉰뒤, 쇠창살로 다시 다가섰다. 그는 눈을 감고 쇠창살을 쥐었다. 금속은 단단했고, 손에 냉기가 느껴졌다. 조슈아는 갈대로 만들어진 조잡한 창살을 상상하며, 쇠창살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조슈아가 눈을 떴을 때, 쇠창살은 구부려져 있었고, 몸을 통과하기엔 충분한 구멍이 나 있었다.


구멍에서 벗어나자, 조슈아는 터널이 수축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갑자기 내부가 확 좁아져 버렸다.

"너무 좁아요." 목소리에게 말했다.

"왜 이 세상 모든게 너에게 장애물인걸까, 조슈아? 너의 불평을 끝이 없구나."

"죄송해요."조슈아는 사과했다. 그는 마음에 집중했고, 자신의 몸을 유연하고 탄력성 있게 만들어 거의 뼈가 없는 수준으로 만들었다. 그로인해 조슈아는 이 좁은 크레바스를 지나갈 수 있었다.

"잘했어. 너도 보다시피, 너에게 불가능 한 것은 전혀 없단다."

조슈아는 속으로 웃으며, 목소리의 기쁨의 찬 찬양을 받으며, 틈 사이를 계속 이동했다.

조슈아는 조그만 터널과, 코너와 모퉁이에서 조심스럽게 이동하였고,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갑자기 터널이 끝났고, 조슈아는 잠시동안 추락하였다. 그의 눈에는 흐릿한 빛이 가득찼다. 그는 깊은 구덩이 바닥의, 무릎깊이의 늪지대 물 속에 서 있었다. 그 냄새는 정말로 끔찍했고, 조슈아는 담즙이 목을 타고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악취로 인해 숨이 턱턱 막혔다.

조슈아는 어둠을 헤치며 몇자국 걸어갔다. 그 옆에, 거대하고 형체가 없는 무언가가 진흙속에서 솟아올랐고, 그 것의 끈적한 가죽에선 더러운 물이 쏟아져나왔다. 작은 눈들이 그를 노려보았고, 그 것의 진정한 모습은 뚱뚱한 살갖의 거대한 형태속에 감추어져 있었다. 그 것은 조슈아에게 다가갔고, 촉수를 휘두르며 높은 톤의 괴성을 질러댔다. 혐오감을 느끼며, 조슈아는 촉수를 받아쳤다. 

"이딴 모험 따위는 더이상 하고 싶지 않아요." 혐오감과 피로함을 느끼며 조슈아가 말했다.

"저게 이 퀘스트의 목표란다. 저걸 죽이면 집에 갈 수 있는거지."

"왜 자꾸 뭔가 부수라고 종용하는거죠?" 조슈아는 따졌다. "당신은 항상 저에게 마을로 돌아가서 그 들을 죽이라고 종용했고, 저에게 살고 싶다면 남을 죽여야 한다고 말했죠. 왜그런거죠?"

"단지 해야하는 일일 뿐이란다. 우리의 것이 확실한 이 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리를 막아서는 놈들을 죽여야만 한단다. 사람들은 항상 주인을 기꺼히 따르는 노예 근성을 가지고 있단다. 그러니 그 들이 너를 주인으로 받들기 전에, 그 들의 현재 주인을 제거해야만 한단다."

"하지만 저는 어느 누구의 주인 따윈 되고 싶지 않아요." 조슈아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 옆에서, 그 끈적거리는 괴물은 벽에 기대어 웅크리고선 낮게 웅얼거리는 소리를 냈다.

" 저 괴물을 죽이렴, 그러면 우리는 집에 갈 수 있어. 난 다시 너에게 말하지 않을거란다. 넌 이 황무지에 혼자 남게 되는거지. 이 친구 없고, 집없는 곳에서, 절대로 환영받지 못할 부랑자가 되는 거지. 이게 네가 원하는 거니?"

"이따위 고독감 따위는 익숙해질 수 있어요." 조슈아가 옆에서 가스가 분출하는 이 늪지대를 내려다보며 항변했다.

"고독감에 익숙해질 수 있다고? 황무지에서의 첫 1년동안 얼마나 자주 네가 울었을까? 얼마나 자주 Korou의 높은 절벽에 서서 뛰어내릴까 생각했을까? 네가 집에 돌아가서 남들이 웃으며 환영하는 상상을 얼마나 자주 했을까? 그딴 것들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야, 조슈아. 내가 널 도울수 없게 만든다면, 넌 외톨이가 되어버릴거야. 다시는 친구를 만날 수 없겠지. 예쁜 소녀도 만날 수 없을 것이고, 물건을 서로 교환하는 시장 사이를 걸어다닐 수도 없을 것이야. 너의 이상형도 만나지 못할테고, 결혼도 못하게 될거야. 넌 혐오받고, 증오받는 존재일 뿐이야. 넌 부랑자에 위험한 돌연변이일 뿐이지. 넌 악마와 계약한 놈이고, 황제를 배신한 자일 뿐이야! 넌 결국에는 네가 한때 사랑했거나, 너를 사랑한 사람들을 죽이게 될거야!"

"아니야, 사실이 아니야!"조슈아는 비명을 질렀고, 구덩이 벽에서 메아리가 울렸다.

"이게 그 놈들이 널 생각하는 방식이란다. 널 사악한 악마로 여기고 있지. 널 약하며, 잘못 만들어진 존재라 여기지. 그 들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널 죽이길 원하고 있어. 이제 넌 선택권이 없단다. 저 것들을 죽여버리렴!"

비명을 지르며, 조슈아는 구덩이의 저 부풀어오른 괴물을 향해 몸을 돌렸다. 조슈아는 그 괴물의 목을 잡았다.

"그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거야!" 조슈아는 소리를 질렀다. "내 잘못이 아니야!, 난 잘못한게 없어, 난 이렇게 되도록 선택한 적이 없어. 그 들은 내 말을 들어줬어야 했어! 난 말할려고 했어, 말할려고 했다고! 씨발 다 지옥에나 떨어져! 난 잘못한게 없어! 난 어느 누구도 상처준적이 없단말이야! "

조슈아의 비명은 점점 일관성이 없어졌다. 고음의 울부짖음에는 일생동안 억눌렸던 분노와 쓰라림이 담겨있었다.  그가 비명을 지를 수록, 조슈아의 손은 괴물의 목을 점점 세게 죄어갔고, 천천히 그 것의 생명을 앗아갔다. 그 것의 허약한 사지들은 진흙속에서 몸부림쳤고, 더러운 액체를 뿜어댔다. 조슈아는 모든 분노를 느꼈고, 그의 손에 증오를 담아 온힘을 다해 손을 쥐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괴물의 목을 꺾어버렸고, 촉수는 흙탕물 속에 축 늘어져 버렸다. 더러운 점액이 그 것의 뚱뚱한 입술속에서 뚝뚝 떨어졌다.

갑자기 조슈아는 그가 쥐고 있는걸 깨달았고, 뒤로 물러섰다. 공포에 질린 상태로, 저 더러운 시체가 오물 속으로 조용히 가라앉는 것을 보았다. 


축약하자면


1. 조슈아가 상상하는대로 뭐든지 이루어짐. 


2. 이동중 갑자기 존나 더러운 늪지대로 떨어졌고, 거기에 왠 너글 똥자루처럼 생긴 뚱떙이 괴물이 나타나 조슈아를 촉수능욕하려고 함

.

3. RPS게임에서 갑자기 19금 촉수에로물로 바뀌는 상황에서 조슈아는 이딴 게임은 더이상 안하겠다고 말함.


4. 목소리는 저게 퀘스트 보스몹이니 저걸 죽이고 집에 가자고 말함


5. 그러고보니 이 게임의 퀘스트가 내내 뭘 죽여라, 누구를 부숴라 그런 구성만 있는지라, 조슈아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


6. 조슈아는 거부하고 이제 혼자 있겠다고 하자 목소리는 조슈아의 트라우마를 자극함. 네가 한때 사랑했던 사람들은 너를 악마에 죽여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너에게 상처를 주었으니, 이제 저 괴물들을 죽여버리라고 종용함.


7. 남들에게 버림받고 상처 받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끝까지 오른 조슈아는 자기도 모르게 그 너글 똥자루 괴물을 목졸라 죽여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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