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경쟁 … 민주당 5·한국당2·국민의당1·바른정당1·정의당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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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선7기 인천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후보군과 관련, 여야 간 규모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수많은 정치권 인사가 자천타천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반면 야권에서는 각 당별 대표주자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인사를 찾아볼 수 없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민주당에선 5명, 자유한국당 2명,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각 1명씩이다.

우선 민주당의 경우 현 인천시당위원장이자 최고위원인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 홍영표(부평을)·윤관석(남동을) 국회의원,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 5명이 언급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이 많은 이유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지지도가 높은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후보들이 인천시장 도전을 끝까지 고수할 경우 당 내 치열한 경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유정복 현 인천시장과 안상수(중동강화옹진)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안상수 의원의 경우 인천시장보다는 중앙 정치권에서의 역할에 더 무게를 두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측근은 "안 의원은 시장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 정치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서는 문병호 전 국회의원이 인천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의원은 오는 8월 말 전당대회 이후 당 상황이 안정되면 인천으로 내려와 시장선거 준비를 본격화 할 전망이다.

문 의원은 "당 상황이 안정되면 인천으로 내려와 시장선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의 경우 현 인천시당위원장인 이학재(서갑) 국회의원이 시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지만 후보군의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른정당은 현재 원내교섭단체 기준요건인 의석수 20석을 겨우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이 의원이 시장후보로 출마한다면 의원 배지를 반납해야 하고, 이 경우 바른정당은 원대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이 의원의 인천시장 당선 가능성을 따져본 후 출마 여부를 조율할 공산이 크다. 만일 이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누구를 시장 후보로 내세워야 할지 바른정당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까지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황의 변화 가능성은 크다"며 "올 연말이나 연초쯤 여야 인천시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