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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뱀의 머리-알파리우스의 수수께끼

나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4.10 01:29:25
조회 2954 추천 1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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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머리the Head of the Serpent-

알파리우스의 수수께끼the Alpharius Enigma


 알파 리전the Alpha Legion을 둘러싼 많은 미스터리들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이며 핵심적인 수수께끼는 그들의 프라이마크, 알파리우스에 대한 의문일 것이다. 호루스 헤러시 때 서로간에 피를 흘렸던 모든 프라이마크들 중에서도, 알파리우스는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가장 적은 프라이마크이다. 때때로 군단의 일원들이 그의 이름만을 주장했을 뿐 아니라, 알파리우스의 유일성까지도 주장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동맹 군단들 간의 회합에서 뿐 아니라, 제국 궁정the Imperial Court의 대사들에게도 마찬가지였으며, 후에는 워마스터Warmaster의 대리인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같은 언급에서 더 나아가, 어떤 사람들은 알파 리전에 복수의 프라이마크가 존재했다거나, 혹은 알파리우스가 그 자신을 물리적으로 '나눌 수duplicate' 있었으며, 그래서 동시에 복수의 장소(멀리 떨어진 행성에서도)에 나타날 수 있었다는 기묘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와 관련해 어떤 이들은 군단이 나중에 그들의 상징으로 채택한, 머리가 셋달린 히드라 문장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있다고 보기도 했다.


 알파리우스 자신이 만들어낸 이런 완전한 기만과 미스터리들 외에도, 많은 믿을 수 있는 자료들이 프라이마크의 외형을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는 군단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얼굴과 모습을 갖고 있었다고 하며, 남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그들 사이에 끼어들 수 있었다고 기록되어있다. 하지만 다른 기록들은 그가 다른 프라이마크들처럼 키가 크고 공포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묘사한다. 그는 사악하고 화려하게 장식된, 히드라 문양이 양각으로 새겨진 갑옷을 입고 강력한 양갈래 창을 들고 있었다고 한다. 당대의 기록에는 제국의 전략가Imperial Strategos들이 그를 퍼튜라보와 길리먼의 전설적인 재능과 동등한 수준의 전략전술의 대가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서술되어 있다. 그는 놀랄만큼 박식했지만, 그의 거대한 지성은 독사의 응시만큼이나 차갑고 주의깊었다고 한다.


 그는 다른 형제 프라이마크들 중 아마도 호루스를 제외하고 그 누구와도 친교를 나누거나 회합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칼리반Caliban과 테라Terra에 자주 나타났다는 기록들도 결코 경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는 부하 사령관들이 행동과 생각을 극단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었다. 그러나 알파 리전은 또한 그들의 목적과 의지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유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역설은 알파리우스의 그림자 속 모습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그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군단을 통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제국과 그가 다시 결합했던 때의 이야기보다 더 미스터리한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알파리우스의 발견에 대해 제국 궁정에 속한 가문과 당파들 사이에 비밀스럽게 회자되는 설명은, 그가 발견된 것이 루나 울프the Lunar Wolves 군단의 우연한 사건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알파리우스는 인류의 한 성계연합의 지도자였다. 이 연합국의 전함들은 제국 전함들과 크기와 성능에서 비할 바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속임수와 매복을 통해 가까스로 외따로 떨어진 루나 울프 함선들 중 하나를 패배시켰던 것이다. 이 용서할 수 없는 패배에 응답하여 호루스 자신과 그의 함대가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연이은 매복에 걸려들고 치명적인 함정에 농락당하여 그림자를 쫒아간 끝에 호루스 자신의 기함이 공격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어지는 전투에서 루나 울프 군단은 적 함대의 절망적인 공격을 분쇄했지만, 그 혼란 속에서 단 한명의 암살자가 기함으로 침투했다. 암살자는 은폐와 살인을 통해 불가능한 임무에 성공하여 간신히 호루스의 지휘실에 당도했고, 그의 호위대를 학살하여 호루스 자신이 그에게 직접 맞서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호루스는 침입자를 죽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그가 형제, 곧 알파리우스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이야기는 거짓이다.


 다른 설명은 세라피나Seraphina의 파멸 직후 레기오 쿠스토데스Legio Custodes가 생포한 알파 리전 소속 센츄리온Centurion 한 명의 마음에서 끄집어낸 것이다. 이 이야기는 알파리우스의 발견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이 이야기에서는 오래전, 인류가 테라를 처음으로 걸어다니기 전에 문명을 이룩했으나 피묻은 손에 의해 사라진 만드라고라Mandragoran 항성계 끄트머리의, 이름없는 죽은 행성이 등장한다. 이 이름없는 행성에, 태아 상태의 프라이마크가 오래전 학살당해 무너진 도시의 폐허 속으로 떨어졌다. 그는 전적으로 혼자였으며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못하고 도움도 받지 못했으며, 황량한 행성의 고문과 같은 자연에 맞서, 그리고 그가 떨어진 납골당의 배고픈 포식자 유령들에 맞서 살아남아야만 했다. 그의 고독은 오랜 시간이 지나 하늘에서 새로운 별이 떨어진 후에야 해소되었다. 퇴화된 반(半) 인간 배신자들과 외계인 용병들이 탑승한 해적선이 이 폐허에 남아있는 것들 중 가치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가져가기 위해 그 위에 내려선 것이다. 대신 그들은 어린 프라이마크의 손에서 그들의 죽음을 찾아내었고, 알파리우스는 그들의 무기와 지식, 함선을 그의 것으로 만들고 그를 만들어낸 자를 찾기 위해 떠났다. 이 이야기는 거짓이다.


 다른 두가지의 설명이 더 있다. 이는 "투쟁을 통한 인간 영혼의 승화Transit of the Human Soul through Strife", 혹은 때때로 불리는 것처럼 코덱스 히드라Codex Hydra라는 이름의, 밈 산성memetic corrosion(역주: 밈 바이러스 비슷한 단어로 추정.)으로 탄압받은 전집의 특정 권 속 페이지들에 암호화되어 나타나있으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첫번째는 잃어버린 프라이마크가 번영하는 기술 과두정tech-oligarchy 행성인 바르사보르Bar'Savor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인생이 채 10년이 지나기도 전에, 바르사보르의 하늘이 어두워지고, 슬라우Slaugh로 알려진, 악몽 속에서나 나올법한 외계의 벌레 생명체가 먹이를 찾아 내려왔다. 어린 프라이마크는 이들에게 붙잡혔으나, 오직 그만이 이들에 맞설 수 있을 만큼 강했다. 그래서 슬라우들은 그들의 공포를 이용해 알파리우스의 마음을 혼란시켰고, 그를 노예로 만든 다음에 그들이 먹어치울 희생양 행성에 전쟁과 불화를 불러일으킬 살아있는 무기로 사용했다. 


 마침내 그를 해방시킨 것은 황제 자신이었다. 그의 황금 전함이 사악한 외계종의 거대한 암석 함선의 심장부로 밀어닥쳤고, 그것을 열어젖혔다. 그의 아들이 당한 일을 징벌하려는 황제의 분노는 전설 속에 나오는 원한에 가득찬 신과 같았다. 이후로 오랜 시간, 황제는 그의 창조물이 받은 손상을 복원하기 위해 알파리우스를 곁에 두었다. 이 기록은 대조적인 판본도 제공한다. 말하자면 알파리우스만이 어떤 면에서 미완성된 존재였고, 알 수 없는 손에 의해 다른 형제 프라이마크들이 우주 멀리 내던져졌을 때에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거나 최소한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분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테라의 그림자 속에서 그는 성장했고 프라이마크들 중 유일하게 황제 자신에 의해 양육되었다. 그의 존재는 어두운 운명이 그에 맞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황제와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조차도 빈틈없이 비밀로 유지되었다. 그가 다 자라자 그는 황제 직속의 비밀 대리인이 되었으며 그의 가장 큰 방패가 되었다. 마침내 그가 아버지와 떨어져, 그의 운명이 성취될 때까지 말이다. 이 이야기는 거짓이다.


 그렇다면 진실이란 무엇인가? 만약 기록된 사실이 그 어떤 설명도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 이야기들은 알파리우스의 과거에 얽힌 비밀스러운 진실이라고 주장할 뿐인 환상에 불과한 것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거짓말과 같이, 여기에는 진실의 극히 일부, 더 큰 비밀의 단말 정도는 숨겨져있을 것이다. 그들 각자를 따로 평가해야하는 것이리라.


출처: Horus Heresy: Exter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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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만드라고라 항성계는 아마도 네크론의 그 왕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납골당이니, 유령이니 하는 이야기도 그렇고요. 또한 알파리우스의 무기(페일 스피어)가 네크론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는 언급도 존재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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