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리아의 딸들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01:17
1996년 표지
2016년 특별판, 전자책 표지

이갈리아의 딸들게르드 브란튼베르그소설 Egalia's daughters : a satire of the sexes의 번역서이다.

요약

내용

소설은 남녀의 성역할이 뒤집어진 가상의 사회 '이갈리아'를 배경으로 한다.

목차

  • 새로운 세계, 이갈리아의 용어들
  • 제1부
    • 브랜 장관과 그녀의 가족
    • 노총각 올모스가 아이들에게 자연의 불공평함에 대해 가르치다
    • 메이드맨의 무도회
    • 해변의 진주 이갈선드
    • 루스 브램과 그녀의 하우스바운드
    • 젠틀윔을 위한 나르시세움 클럽
    • 교장 보솜비가 노총각 올모스를 부르다
    • 해안, 석상, 그리고 참나무숲
    • 뱃사람 페트로니우스
    • 빈민가의 작은 장미
    • 노총각 올모스 287번지 지침에 따라 가르치다
    • 페트로니우스의 열여섯번째 생일
    • 그, 그녀의 것이 되다
    • 그로 메이도터와 그녀의 자랑스런 가족
    • 탄생 궁전에서
    • 아이 돌보기와 젊은 시절의 꿈
    • 셰라큰 장군과 그녀의 탐험에 대한 시험
    • 이갈선드의 밤
  • 제2부
    • 문힐의 빌라
    • 맨움해방주의자들의 금기를 깨다
    • 맨움의 종속은 역사적 필연이다?
    • 물고기와 로맨스
    • 씨내리의 비극
    • 맨움해방주의자의 새로운 모험
    • 엄마의 정당한 분노
    • 이갈리아 선거와 맨움의 과감한 진출
    • 맨움들 페호를 불태우다
    • 왜 맨움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가
    • 그로와 페트로니우스 - 움과 맨움
    • 아버지와 아들
    • <투쟁하는 수탉>을 만들다
    • 화려한 월경 축제
    • 평등한 도시를 걸으며
    • 민주주의의 아들
    • 잘 있거라, 이갈리아의 모든 이들이여

미러링

이 소설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미러링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단어나 개념들이 얼마나 젠더 편향적인지 상기하게 만드는 효과가 크다.[1]

움 (wom)
  1.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이라고 분류되는 성의 인간.
  2. 어떤 성의 인간이든 인간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예를 들어, spokeswom(대변인), seawom(뱃사람).
  3. 일반적인 인간을 움으로 지칭할 수도 있다.
맨움 (manwom)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이라고 분류되는 성의 인간.wom에 man을 붙여 manwom으로 만든 것은 man의 wo를 붙여 woman이 되는 것, 한마디로 남성이 기본값인 것을 미러링하여 여성을 기본값으로 만든 것이다.
미즈 (Ms)
움의 성. 성명 앞에 붙이는 경칭.
미재즈 (Msass)
(미즈에 맨움형 어미 -ass가 결합한 것으로) 기혼 맨움의 성. 또는 그 아내의 성 앞에 붙여 기혼 맨움을 나타내는 경칭. 기혼과 미혼 맨움을 나누는 것은 기혼과 미혼 여성을 나누어 호칭하는 우리 사회의 미러링이다.
스피너맨 (Spinnerman, Spn)
미혼 맨움의 성, 성명 앞에 붙이는 경칭.
아내 (wife), 하우스바운드(housebound)
움과 맨움이 결혼하면 움은 아내가 되고 맨움은 하우스바운드가 된다.
부성보호 (fatherhood-protection)
움이 아이의 아버지라고 지목한 맨움이 갖게 되는 혜택과 의미. 어떤 맨움이 어떤 움에게 <보호>를 받는다면 그 맨움은 움이 낳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 아이를 길러야 할 의무를 가지며 그 움의 하우스바운드로서 생계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부성보호를 받는다는 것은 그 움의 하우스바운드가 된다는 의미이다.
BJ
도나 제시카의 탄생 이전 시대를 가리킨다.
AJ
도나 제시카의 탄생 이후 시대를 가리킨다.
로디 (lordy, lordies)
  1. 어떤 맨움을 지칭할 때, 특히 공손함과 존중을 표시할 때 쓰는 말.
  2. 맨움들에게 말할 때 공식성과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쓴다. 예를 들어 연설을 시작할 때 <Lodies and Gentlewim>이라고 말한다.
젠틀움 (gentlewom, gentlewim)
  1. 높은 사회적 지위의 가문 출신의 움.
  2. 행동이 바르고 교육 수준이 높은, 세련된 움.
  3. 움 집단에게 말할 때 젠틀윔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
도나 제시카 (Donna Jessica)
  1. 이갈리아인들이 하느님 어머니의 딸이라고 믿는 움의 이름. 그녀의 가르침이 이갈리아인들의 종교의 기초가 되었다.
  2. 놀람, 충격, 분노 등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이 하는 말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맹세의 말. 예를 들어 <도나!>(빌어먹을!)
메이드맨 (maidman)
젊은 미혼 맨움. 옛날 말.
메이드맨의 무도회 (maidman's ball)
일년에 한 번 열리는 큰 무도회. 움은 마음에 드는 맨움을 선택하고 그 맨움과 함께 <메이드맨의 방>이라는 곳에 가서 사랑을 나눈다.
페호 (peho)
맨움들이 페니스를 받치기 위해 입는 옷.
팔루리안 (phallurian)
맨움 동성애자.
맨움해방주의 (masculinism)
  1. 맨움도 움이 가진 것과 똑같은 권리, 권력, 기회를 가져야 하며, 평등을 얻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이 변화해야 한다는 정치적 신념.
  2. 이 믿음에 근거한 사회 운동.
스파크스주의 (sparksism)
계급 투쟁이 역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클라라 스파크스의 저작에 근거한 정치 철학.
휴우미즘 (huwomism)
종교의 도움 없이 행복과 만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인간(womkind)의 능력을 믿는 철학.

2016년 특별판

알라딘에서 2016년 특별판으로 새로운 표지, 본문의 양장본을 제작하여 단독으로 3천부 한정 판매하였다.[2]

표지 그림은 박혜림 작가가 맡았으며, 황금가지 미술부의 김다희는 독자들이 책을 받았을 때 선물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컬러 톤을 설정했으며 여성 첨정권 깃발의 색 조합을 사용하였다고 하였고 저자가 이 작품을 통해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함께 조화롭게 혹은 배려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 듯 하여 그림 작가와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큰 의미를 잃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2]

제책 방식은 작은 크기의 커버가 따로 없는 각양장이며 가벼운 본문 종이를 선택했고 한글 폰트는 바람체를 표지 종이는 레자크 지에 무광 홀로그램 박을 이용했다고 한다.[2]

굿즈

알라딘에서 이갈리아의 딸들 특별판을 포함한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입시 다음 중 하나를 선택하여 증정받을 수 있었다.

판매량

1990년대 말에 대학가에서 많이 읽혔다고 한다.[3] 2015년 11~12월 불과 두달 만에 4000권이 팔려나갔으며, 황금가지 김준혁 주간은 "메갈리아 사이트가 <이갈리아의 딸들>에서 따와 명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극심한 출판계 불황 속에서도 무려 20년 전 초판이 발간된 책이 이처럼 큰 인기를 얻어 독자들의 호응에 상당히 놀랐고 고무되었다"고 말했다.[4]

기타

같이 보기

부연 설명

  1. 나중에 늘어났다.

출처

  1. 《이갈리아의딸들》. 황금가지. 1996. ISBN 978-89-8273-000-9. 
  2. 2.0 2.1 2.2 “<이갈리아의 딸들> 특별판”. 《알라딘》. 2017년 11월 30일에 확인함. 
  3. 3.0 3.1 “[히스테리아 인터뷰] 조직의 생존과 그 적들”. 《달나라 딸세포 0호》. 2017년 11월 30일에 확인함. 
  4. 이유진 기자 (2016년 3월 6일). “성난 여성들의 무기는 책”.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