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AI 스피커 음성 주문' 시작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네이버 인공지능(AI) 스피커 '클로바 프렌즈'와 연계, 음성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배달의민족을 연동한 뒤 음식 카테고리별 단골 가게와 선호 메뉴를 등록하면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를 통한 음성 주문이 가능하다. “치킨 시켜줘”라고 말하면 네이버 클로바 AI 시스템이 저장된 업소 치킨 메뉴를 검색, 바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비용 지불은 오프라인 결제만 지원한다. 향후 더 간편한 형태로 개선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신규 서비스 출시 기념 이벤트를 연다. 오는 31일까지 네이버 클로바 프렌즈로 배달의민족을 주문한 이용자 100명에게 1만원 쿠폰을 증정한다. 네이버 클로바에서 배달의민족 계정만 연동하는 100명에게도 3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푸드테크'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배민데이빗'이라는 이름으로 100억원 상당 AI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부터 AI와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을 개발 중이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이사는 “AI 스피커 기반 음성인식 비서 기능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고객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면서 “대충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친구와 대화하듯 재미와 편리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