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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김세정이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안정된 연기력으로 '학교 2017'을 빛내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웹툰 특기자로 명문대 입시를 꿈꾸는 발랄한 여고생 라은호 역을 맡은 김세정(구구단 세정)은 본인 의지와 달리 여러 사건 사고에 얽히지만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절대 굴복하지 않는 꿋꿋하고 밝은 캐릭터로 극의 화사한 분위기를 더하며 여주인공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6회에서도 김세정의 안정된 연기력과 캐릭터 표현력이 빛났다는 반응이다.

이날 방송에서 라은호(김세정 분)는 명문대 입학에 유리한 생활기록부를 위해 교내 수학경시대회 문제집을 훔치려던 학생이 히어로 X를 가장한 전교회장이자 전교 1등인 송대휘(장동윤 분)임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뚤어진 학교를 바로잡기 위해 X가 된 금도고 이사장(이종원 분)의 아들이자 반항아 현태운(김정현 분)은 라은호의 뒤를 쫓다가 과거 절친이었던 송대휘의 만행을 알게 되고 마음과 달리 폭언을 퍼부으면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학교 금도고는 점점 명문대 입학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휘둘려 선생의 권위마저 실추시켰다. 이에 X 현태운은 교내 수학경시대회 1등을 만들어주겠다는 교장의 약속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부터 사이트에 불법 접속해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는 등 본격적으로 학교 응징에 나섰다. 이러한 현태운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믿음을 주면서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라은호.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다던 철없는 X 현태운을 점점 진정한 히어로로 만들어주는 히로인으로서 역할을 해내며 구세주의 매력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세정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침없는 캐릭터 표현력과 '학교 2017'을 생기 있게 만드는 청량미 넘치는 매력을 더하면서 '갓은호'로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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