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맞물려 수싸움...소신정치 결심 절호의 기회
'민심은 천심이다'.

열흘간의 긴 추석연휴, 300만 인천시민의 마음을 읽을 최적의 시간이자 소신껏 정치 꿈을 펼칠 절호의 기회다. 시민의 일꾼을 자임한 지역 정치인에게 이번 추석은 황금의 시간이다. 제7대 인천시장과 10명의 군·구 일꾼은 누가 될까. 300만 시민의 눈과 귀가 돼 대의정치의 꽃을 펼칠 인천시의원도 지방분권 시대에 중요한 자리이다.

2018년 6월13일 제7대 동시지방선거가 258일 남았다. 분권형 개헌을 목전에 두고 추석을 앞둔 인천시장 후보군과 대의정치에 활발했던 인천시의원들의 내년 꿈을 물었다.

내년 선거까지 정치 상황은 안갯속이다. 개헌이란 큰 파고에 앞서 선거구획정으로 정국이 또다시 격동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 5당별 인천시장 후보 윤곽은 희미하지만 전선은 치열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권 창출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 속에 6대 인천시장을 배출한 자유한국당의 방어전이 백중세로 전망되는 가운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의 후보군이 7대 인천시장을 향해 발걸음이 분주하다.
▶관련기사 3면

전직 시장 상황을 비춰볼 때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쯤에야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 시장은 10여년 인천의 발목을 잡던 '재정난'을 해결하며 '힘 있는 시장'이란 지난 선거 타이틀에서 '재정 건전화' 완성으로 선거 전략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시당 위원장인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과 홍영표(부평을)·윤관석(남동을) 국회의원,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5월 대선 승리를 발판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와신상담의 자세로 물밑 움직임이 분주하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유 시장 외에 안상수(중동강화옹진)·윤상현(남을) 국회의원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전 국회의원인 구본철 계양을 당협위원장도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이학재(서갑)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가 거론되고, 국민의당에서는 문병호 전 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은 김응호 시당위원장의 시장 출마가 유력하다.

시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며 300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의원의 향배 또한 중요하다. 현 35명 시의원 중 12명이 기초단체장 도전 의사를 밝혔고, 5명은 시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7대 시의원간 기초단체장 경쟁도 불가피하다. 내년 선거에 시의원으로 다시 도전 의사를 밝힌 의원은 11명이고, 4명은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은 2020년 총선 도전 의사를 나타냈고, 황인성 부의장은 다음 출마 없이 내년 6월까지만 시의원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주영·신상학·이순민·곽안나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관련기사
내년 인천시장 후보 자천타천 12명 내년 6월1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5당별 인천시장 후보 윤곽이 언제쯤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권을 창출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방선거 승리 기대감 속에 인천시장 후보군이 대거 등장해 누가 본선 진출 티켓을 쥘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인천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홍영표(부평을)·윤관석(남동을) 국회의원, 차기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이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시의원 대거 지선 출마 채비 … 총성 없는 전쟁 시작 현역 절반 이상 기초단체장 준비 재선도 11명 … 공천경쟁 치열할 듯 인천시의원 절반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시의원 사이에 군수·구청장 자리를 다투거나 공천 과정에서 '집안싸움'이 벌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시의원 선거에는 10여명만 다시 나설 뜻을 밝혀 선거 이후 전체 의석 가운데 3분의 2는 새 얼굴로 채워질 전망이다. 인천일보가 22~28일 인천시의원 34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12명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기초단체장과 시의원 출마를 놓고 고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