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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뭐 먹지?… 외식업계 마케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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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뭐 먹지?… 외식업계 마케팅 총력전

외식업계에도 전례 없는 최장 11일의 ‘황금연휴’ 마케팅이 한창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외식업계에도 전례 없는 최장 11일의 ‘황금연휴’ 마케팅이 한창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외식업계에도 전례 없는 최장 11일의 ‘황금연휴’를 맞아 마케팅이 한창이다. 외식업계의 황금연휴 마케팅은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출시, 할인혜택,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다. 긴 연휴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드림웍스’ 캐릭터를 앞세워 각 브랜드에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먼저 던킨도너츠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드림웍스’의 인기 캐릭터 쿵푸팬더와 함께 수퍼위크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슈렉 피크닉 3단 쿨러백’과 ‘장화신은 고양이 3단 쿨러백’ 2종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SPC그룹에서 진행하는 통합 캠페인의 일환으로 드림웍스 캐릭터를 입힌 마케팅을 선보이게 됐다”며 “더욱 풍성한 휴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외식업체들은 각자 저마다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혜택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은 ‘스쿨푸드’에서 ‘어린이들 축하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날인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52개 스쿨푸드 매장에 방문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에게 킨더조이 초콜렛을 증정한다.

설빙이 5일 소셜커머스 위메프를 통해 설빙의 시그니처 메뉴인 ‘인절미 설빙’을 1000개 한정으로 5555원에 판매한다. 이는 정가 7000원에서 21%가 할인된 금액이다.
설빙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인절미 설빙’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특별한 가격으로 만난 ‘인절미 설빙’과 함께 가족들과 풍성한 디저트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감사의 달을 맞아 외식과 함께 선행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해피밀 위크’ 행사를 진행, 행사 기간 중 맥도날드에서 어린이 세트 메뉴인 해피밀을 구매하면 한 세트당 1000원이 한국 RMHC(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기부된다.

또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해피밀 데이’ 행사도 진행된다. 당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보호자와 함께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하는 7세 이하의 어린이 선착순 100명은 해피밀 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평소에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표시를 전할 수 있도록 ‘선물’ 마케팅에 집중하는 곳도 있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5월 가정의 달 시즌 제품을 선보인다. ‘히든하트’를 콘셉트로 제품 디자인에 재치 있고 감동을 주는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카네이션 일러스트를 활용해 따뜻한 느낌을 극대화했으며 롤케이크 등 선물 박스에 그려진 카네이션 그림을 떼어 내 부토니에나 책갈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속 있는 구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기획했다”며 “표현하지 못한 부모님께, 보답하지 못한 스승님께 숨겨왔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더욱 뜻 깊게 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떡담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5월 기념일에 맞는 답례떡을 구매한 고객들 중 랜덤 추첨을 통해 기념일 당 7명을 선정, 총 28명의 고객들에게 오메기 케이크를 선물한다.

떡담 관계자는 “다양한 감사의 날이 많은 5월에 답례떡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떡담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답례떡을 통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5월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이번 황금연휴에만 즐길 수 있는 한정 메뉴 출시 전략을 세운 곳들도 눈에 띈다.

한국파파존스는 10년 전 선보였던 ‘골드러쉬 피자’를 할인된 가격으로 깜짝 판매에 나선다.

10년 전 출시된 ‘골드러쉬 피자’를 기간 한정 판매 메뉴로 선보이며 5월 월별 프로모션인 ‘오 마이 파파스’ 행사 기간 동안에는 10년 전 가격보다 할인 판매한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5월 풍요로운 가정의 달을 보내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10년 전 메뉴를 깜짝 선보이는 선물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파파존스의 기간 한정 특별 메뉴를 특별한 가격에 맛보시는 좋은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외식업계는 이번 황금연휴동안 소비 심리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솟는 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잔뜩 위축됐지만 통상 가정의 달과 감사의 달에는 졸라맸던 지출을 조금 푸는 만큼 이번 황금연휴 외식계 소비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긴 연휴다보니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꽤 많아 우려도 있다”면서도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주변에 감사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등 오랜만에 여유를 즐길 고객들을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