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근 ‘3철’ 중 ‘2철’ 지방선거 출마…양정철만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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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0.18.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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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산시장 출마결심 굳혀

全 사실상 경기지사 출사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 결심을 굳히고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3철(이호철·전해철·양정철) 중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미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어 2철이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게 된다.

이 전 수석의 핵심 측근은 18일 전화통화에서 “이 전 수석이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에서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혔다”며 “부산시장으로 누구를 선택할지는 시민들에게 달려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택될 수 있도록 이 전 수석은 자신의 출마를 포함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이 전 수석이 추석 연휴 동안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많은 사람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면서 “이 전 수석이 ‘정권의 성공과 지방권력의 교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최근 이 전 수석과 만난 인사들은 “이 전 수석이 추석 전까지는 출마에 뜻이 없다고 했지만, 추석을 보내면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로 기류가 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친노·친문 측 인사들이 이 전 수석을 찾아가 ‘부산시장 후보가 마땅찮은 상황에서 이호철 카드를 스스로 죽일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했고, 이 전 수석 역시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이 전 수석이 출마 쪽으로 방향을 튼 데에는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보수진영이 부산시장에 당선되며 권력을 독점한 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에서 부산이 요충지인 점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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