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뿌리산업의 핵심인 표면처리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 있다. 금속 표면처리 전문 회사인 한국금속(대표 최용일)이 바로 그곳.

이 업체는 집중화 공장(FOCUS FACTORY) 전략을 마련하고 20여 년간 축적한 고도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 적시 생산 시스템(JIT)을 적용한 U자형 생산 라인 설비를 기반으로 국제 표준 규격에 부합하는 표면처리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금속에서는 사삼화 피막(흑착색, BLACK OXIDIZE), 인산염 피막(파카라이징, 본데라이징) 두 종류의 화성 피막 표면처리 영역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화성 피막 표면처리는 기존 표면처리 기술을 진일보시킨 방법으로, 금속 표면에 화학 약품으로 치밀하게 피막을 입혀서 수명을 늘리고 내식성과 내마모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그 중 사삼화 피막은 재료에 외력을 가해 여러 형태로 만드는 소성가공이나 정밀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전자부품에 주로 적용되며, 인산염 피막 처리는 소재 보호와 윤활 작용, 후도장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한다.

한국금속 최용일 대표
한국금속 최용일 대표

이 업체는 이 기술을 이용해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조립 전의 각종 소형 부품에 대한 실험과 테스트, 대형 지그류나 설비품에 대한 양산 전 샘플 작업, 불규칙한 형상의 금속 작품을 생산하는데 주요 거래처는 200여 곳의 방산업체, 조선업체, 자동차 제조업체이다.

불량률 제로화에 도전하는 한국금속에서는 생산 패러다임을 생산 후 검사에서 생산 전 예방 중심으로 변경하고, 환경 문제를 고려하여 고품질의 친환경 화학 약품으로 정밀하게 작업하면서 제품 대량 투입을 자제한다. 또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예약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바뀐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2015) 인증 갱신 심사를 통과해서 품질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국내 표면처리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꾸준히 시장 경쟁력을 키우는 최용일 대표는 “금속 제품 가공의 마무리 공정인 표면처리는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뿌리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분야를 이어갈 인력 양성에 힘쓰면서 표면처리 기술 장인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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