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논란' 격화…도심서 나란히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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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논란' 격화…도심서 나란히 찬반 집회

[앵커]

제주 예멘 난민으로 불거진 난민 수용 찬반 논란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제주에서 시민들은 난민 찬반 집회를 열고 각자의 주장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100m 거리를 두고 정반대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쪽에서는 난민 수용 반대를, 또 다른 한쪽에서는 찬성을 외칩니다.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난민 수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난민 지위를 악용하는 '가짜 난민'을 막기 위해 무비자 제도와 난민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대 집회 참가자> "난민 신청을 받는 비율은 3%에도 채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에 난민이라고 몰려드는 자 대부분은 국제협약에서 말하는 난민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유럽처럼 테러 등의 범죄로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난민보다 '국민'이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찬성 측은 난민 인정 비율이 적은 것은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난민 심사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서지, '가짜 난민'이 많아서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난민 수용 반대 측에서 범죄 우려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며 국민이 아닌 '사람'의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한솔 / 찬성 집회 참가자> "난민은 여정 중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데도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처지를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한편 제주에서도 일부 도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고 예멘인들의 강제 출국을 촉구했습니다.

격화되는 난민 수용 논란에 우리 사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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