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시지원센터-인천상의 협력 11월까지 체험 수업
인천지역 장애아동을 위해 환경교육단체와 기업, 발달 장애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28일 사단법인 생태교육센터 이랑(이하 이랑)에 따르면 이달 27일 인천 계양산에서 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20여명이 참여하는 생태체험교실을 시작했다.

계양산 숲을 찾은 발달장애아동 20여명은 '가을햇살아래 더불어 살아가는 것들은?'이라는 주제로 자연 체험에 나섰다.

아동들은 가을에 익어가는 다양한 식물 열매와 곤충을 관찰하면서 생명의 신비로움과 자연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생태교육 전문 숲 해설사의 전문 지도도 이어졌다.

이번 교육은 이달 21일 이랑과 SK인천석유화학,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인천상공회의소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환경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뤄진 첫 번째 수업이다.

지난달 기준 인천지역 발달장애인은 약 2만명이다. 발달장애아동의 신체발달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운영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협약에 따라 체험교실 기획, 총괄 운영은 생태교육센터 이랑이 맡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자원봉사자를 지원한다.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 이해를 위한 교육자문과 프로그램 개발 지원, 아이들의 변화 과정연구 등을 지원한다.

이 수업은 인천 서구 14개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6회 열린다. 내년 3월부터 인천 지역 특수 학급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유종반 이랑 이사장은 "지역사회가 발달장애아 생태교육문제에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아이들의 인성과 생태적 창의력 함양을 위한 생태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