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색제 '아질산염' 검출기법 개발
서예지(24·사진) 인천대 화학과 연구원이 바이러스를 이용해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을 검출하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

서 연구원의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Bioelectronics, IF 7.476) 인터넷 판에 최근 발표됐다.

아질산염은 육류가공 식품이 검은색으로 변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발색제다. 그러나 발암물질로 알려져 해당 양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같은 학과 김규원 지도교수와 마니반난 박사의 지도아래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로 알려진 M13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에 전기화학적 흡착 방식으로 금 나노 입자를 입힌 뒤 아질산염 검출에 적용한 결과, 매우 높은 민감도를 도출해 냈다.

이같은 바이러스 활용 발암물질 검출은 저비용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다양한 물질의 검출 또한 가능해 첨단 센서 산업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