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리엘은 스페이스 마린이 되었다. 그 옆에는 한때 반황제 세력에 (살짝)발들였던 네미엘도 있었다. 자하리엘은 우정을 생각해서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기억속으로 사라졌다.

그 둘 뿐만 아니라 칼리번의 기사들은 새로운 군단원들로 태어났다. 다만, 나이가 많은 기사들은 적당한 시술을 받았지만 '진시드'를 이식하지 못하였다. 루서도 그들 중 하나였다. 이런 나이든 기사들 중에는 컴플렉스를 느끼는 사람도 있었다. 칼리번 출신의 나이든 기사들과, 지구 출신의 아스타르테스 사이에서도 괴리가 있었지만 프라이마크와 함께 황금시대를 이끌어갔다.

문제는 사로쉬라는 행성에서 일어났다.

사로쉬는 칼리번과 같이 숲이 울창한 행성이었고,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동안 다른 세계와 고립 된 상태의 세계였는데 다행히 적대적인 모습은 없었다. 다만, 복잡한 관료체계, 문화 때문에 미리 이 행성을 제국의 세력으로 만들려고 했던 화이트스카와 제국관리들이 애를 먹고 있었는데, 프라이마크 라이온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화이트 스카와 다크 엔젤간의 임무 교대식 후에 자하리엘은 화이트 스카의 스페이스 마린 쿠그리스에게 사로쉬의 인간들을 믿지 말라는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사로쉬에서 제공한 인구 통계가 제국측에서 예상한 수 보다 7천만이 적다는 정보도 입수하였다.

화이트 스카가 떠나고 라이온은 행성의 관료 총책임자를 직접 만나 담판을 지으려고 하였다. 이 인간은 사로쉬의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주민들이 항상 쓰고 다니는 마스크를 끼지 않았고, 매우 뚱뚱한 체형인데다가 무례하기까지 하였다. 대화의 끝에서 사로쉬의 리더는 본심을 드러내고 황제를 모욕하면서 이 때까지 사로쉬의 울창한 숲에서 숨겨온 자신들의 종교를 라이온에게 밝혔다.

한편 자하리엘은 루서와 함께 격납고에 있던 사로쉬 리더의 비행체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사색이 된  루서를 보게 된다. 루서는 자하리엘에게 지금까지 해온 일을 계속하라면서 사라지고, 루서의 당황과 비행체의 수상함을 이상하겨 비행체를 살피는데 비행체에는 핵으로 추정되는 폭탄(미사일???)이 설치되어 있었다. 다시 돌아온 루서를 보고 왜 진작 알리지 않았냐고 따지자 루서는 눈물을 흘리며 이때까지 느꼈던 라이온에 대한 열등감을 자하리엘에게 말하고 항상 라이온과 비교되오던 자신의 심정을 고백한다. 하지만 루서는 정신을 차리고 되돌아왔으며 자하리엘과 함께 폭탄을 처리하려고 하였다.

한편 계속되는 사로쉬의 리더의 모욕에 라이온은 마침내 검을 뽑아 머리를 분리시킨다. 리더가 죽자 폭탄의 점화되기 시작하였다. 강력한 방사선과 열기, 발생하는 플라즈마로 머리칼이 불타고 고통받는 와중에도 있는 힘을 다하여 자하리엘은  폭탄을 기함 'Invincible Reason' 밖으로 보내고 위기를 극복한다. 라이온은 '멜라힘'이라는 사로쉬 종교의 신을 없애기 위해 상급 장교들을 모으는데 회의 전, 자하리엘은 라이온과 루서의 '불편한' 대화 후에 절망과 고통에 일그러진 루서를 보게 된다.

아스트로패스에게 이 신은 워프의 강력한 괴물이라는 말과 라이온 이 때까지 싸워본 상대 중에서 가장 최악이 될 수있다는 말을 듣고 논의 끝에 라이브러리안 이스라파엘의 사이킥 펄스 무기를 사용하여 이 워프 생명체를 없애버리자는 계획이 받아들여진다.

자하리엘은 부상을 입었지만 무기의 발사를 위해서 전투에 나가게 된다. 지하로 내려가는 도중에 괴물체들을 만나 아티아스가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고(오디오 드라마 일러에 가면을 쓴 이유 ...) 10년 동안 사라진 7천만의 시체를 발견한다. 아스타르테스 조차 참혹하다고 느끼는 광경에 자하리엘은 심리적으로 흔들렸지만 이스라파엘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마침내 괴물을 만난다.

'멜라힘'이라고 칭해지던 이 워프 괴물은 제국 출신의 납치된 여성 음악가의 몸이 그릇이 되어 워프에서 나오고 있었으며, 자하리엘은 괴물을 보고테라의 오랜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 같이 촉수들을 자르면 계속해서 나오는 끔찍한 생명체라고 생각하였다. 라이온과 다크엔젤마린들이 괴물에게서 시간을 버는 동안 이스라파엘이 장비를 준비시켰고 장비에서 발생하는 사이킥의 힘으로 자하리엘을 비롯한 사이커들의 공격에 워프 괴수는 사라졌다. 

기함으로 돌아가는 스톰버드 안에서 순간 불안감을 느꼈는데 그것은 자신을 보는 라이온의 시선이였다.

불안감은 적중하였다. 네미엘은 라이온을 따라 대성전을 진행하는 함대에 남았지만 자신과 이스라파엘 부상당한 아티아스, 엘리아스를 비롯한 충성스러운 아스타르테스들에게 신병훈련을 위해 칼리번으로 복귀가 내려졌다. 자하리엘은 사로쉬의 일보다 더 크고 많은 일이 있을 다가오는 대성전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였다. 자하리엘은 마음속에 상처가 생겼고, 이보다 더 큰 걱정은 항상 라이온의 곁을 지키던 루서가 칼리번으로 향하는 자신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