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트렌드,‘종합형’에서 ‘맞춤형’으로

2018.06.17 12:06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를 타고 유통업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건기식 소비가 일반 ‘종합형’에서 부분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계절 구분없이 건기식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겨울 성수기’ 공식도 사라지는 추세다.

올리브영이 올해 상반기(1월1일~6월16일)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매출 분석 결과 전체 매출이 2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2배 증가하고 제품 가짓수는 41%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원료와 제품이 다양해지고 가격과 구매 접근성이 낮아지며, 종합비타민을 주로 구매하던 과거와 달리 몸에 필요한 부분만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의 건강기능식품(슬리밍 제품 제외) 매출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유산균과 오메가3, 밀크씨슬, 루테인, 테아닌 등 특정 신체 기능성 상품(장, 간, 눈 건강)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 중 유독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간(肝)건강 제품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간(肝)건강 기능 제품의 가짓수는 3배가 늘었으며, 매출은 443%나 증가했다.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테아닌’ 성분이 함유된 안티스트레스 제품 매출은 35% 늘었다.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과 루테인이 함유된 눈 건강 제품은 각각 30%, 25%씩 신장했다.

계절 구분없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겨울에 구매가 이루어지던 ‘계절 성수기’도 사라졌다. 특정 신체 기능성 상품의 수요가 늘면서 성수기 공식도 깨진 셈이다.

건강기능식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조8155억 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초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보편화된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더욱 세분화, 일상화될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을 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에 대해 관심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트렌드,‘종합형’에서 ‘맞춤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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