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고리 당 30-40불 적자서 7월 이후 60-70불 흑자

6월 코마 30수 梱 당 520불서 8월 610불· 한달 90불 폭등
각사 재고 완전 소진· 원면값 강세, 5년 불황 딛고 이익 수직상승

면방업계에 올 하반기 대박이 보인다. 지난 5년간 불황의 깊은 터널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던 면방 경기가 기사회생 차원을 넘어 대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고리 당 520달러 수준이던 국산 코마 30수 가격이 7월 초 560달러로 한꺼번에 40달러로 오른데 이어 8월 문턱에서 다시 50달러를 올린 610달러로 올랐다.
불과 한달 사이에 고리 당 90달러나 껑충 뛰었다.
각 면방업체의 면사재고도 7일분에 불과해 공정에 걸려있는 수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면방업체의 창고에는 1일분 재고에 불과할 정도로 활황을 보이고 있다.
국제 원면가격이 뉴욕 선물 시세 기준 파운드당 3월 평균 57센트에 이어 4월 평균 61.66센트, 5월 평균 62.29센트, 6월 평균 44.24센트에 이어 7월에 70.68센트로 강세 국면을 보였고 8월 초 들어 75.84센트까지 오른데 영향 받은 것이다.
7월에 비해 8월 원면값이 7% 뛴데 반해 면사값은 17% 올랐다.
국제 면사 시세를 주도하고 있는 인도의 원면 수급사정이 코마사용 고급 원면은 절대 부족한 가운데 저급 원면인 카드용과 OE용 원면 밖에 없어 인도 원면값이 코마사용은 파운드당 90센트까지 뛴 것이 원인이다.
또 중국도, 면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주 원면 비축물량 입찰이 파운드당 87.29센트 수준에 달해 지난 4일 하루에만 1만 4712톤이나 낙찰되는 등 중국 수요가 활발한데 영향 받은 것이다.
국산 면사 가격 원가는 파운드당 60-62센트에 구매한 원면을 사용하고 있어 베이시스 12센트 내외를 계산하더라도 원면값이 고리 당 360-370달러 수준이고 여기에 감가상각이 끝난 면방업체는 방적비가 180달러 수준(기타 업체는 최고 200달러)을 포함해 생산 원가가 고리 당 540-560달러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고리 당 50-70달러까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올 초까지 고리 당 최저 480~510달러 수준에 투매할 당시 고리 당 30-40달러씩 적자를 보던 면방사들이 현재는 거꾸로 고리 당 50-70달러씩 마진을 보고 있어 지난 2011년 상반기 이후 내리 5년간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던 눈덩이 적자를 올 하반기에는 눈덩이 흑자로 반전되고 있다.
이 같은 면방업계의 초호황세는 적어도 오는 10월 신 원면이 출하되는 시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면사 가격 폭등에 영향 받아 P/C 혼방사와 코튼· 모달 혼방사, 레이온 P/R 혼방사 등도 강세국면을 보이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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