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르스 확진 한국인 유전자 분석…"변이 없다"

입력
수정2015.06.06. 오전 6:59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한 '환경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서울=연합뉴스)

한국은 국립보건연구원이 곧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중국 당국이 자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환자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변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이 메르스 유전자 분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 3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광둥(廣東)성 보건당국이 공동으로 광둥성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환자 K씨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염성을 강화하는 등의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환자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지도는 중동의 메르스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당국은 이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유형의 메르스로 보고 있다.

중국은 K씨의 확진 판정으로 자국에서 메르스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자 닷새 만에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다. K씨는 한국에서 첫 감염자에 의해 메르스에 감염된 2차 감염자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시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메르스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 변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확인을 위해 국립보건연구원 등에서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의 이번 검사결과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기관인 젠뱅크에도 등록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5일 5명이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중 2명은 국외거주자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2년 처음 메르스가 발병한 이래 확진자는 1천24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메르스 관련으로 숨진 이들은 450명에 달한다.

nari@yna.co.kr

▶ [현장영상] 동전 66만개로 새차 구입…무게만 4.2톤

▶ [오늘의 핫 화보] 투우사들이 뛰어나온 이유는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