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93.3%로 지난해 비해 상승 … 도민 소통창구 자리매김
경기도의회가 2년 전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한 지역상담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소통창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6월21일~7월20일까지 지역상담소를 이용한 도민 259명과 도의원 1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한다'고 답한 도민들의 비율이 93.3%로 지난해 87.5%에서 5.8%p 상승했다. 도의원들의 만족률은 77.1%로 지난해 66.7%에 비해 10.4%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상담소 이용 목적으로 도민들은 '도의원과의 상담·면담 및 회의 참석(73.6%)'과 '의정활동 정보 열람(22.3%)'을 주로 들었다.

도의원들의 경우 '상담 등 지역주민과의 소통(42.6%)', '공무원 및 각종 단체와의 회의·간담회(32.1%)', '스마트워크 공간(23.3%)' 등을 위해 이용한다고 답했다.
기타 건의 및 불편사항으로는 상담 공간·회의실 협소 및 주차불편에 대한 시설개선과 지역주민에 대한 지역상담소 홍보 강화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도의회 문영근 입법담당관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상담소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불편사항으로 제기된 의견에 대해서는 조치 및 강화하겠다. 앞으로 지역상담소 활성화 도모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015년 4~9월 도내 31개 시·군에 21~107㎡ 규모의 지역상담소를 전국 처음으로 설치했다. 시·군청사 등 공공건물에 입주한 상담소가 14곳, 민간건물을 임대한 상담소가 17곳이다.
상담소별로 시간선택제공무원 1명이 배치됐고 13곳은 상담관도 근무한다. 상담관은 대부분 퇴직공무원이며 해당 지역 도의원은 당연직 상담관이다.
지역주민의 입법·정책건의 수렴, 고충민원 수렴, 의회 예산정책자료 수집 등의 업무를 하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처리 건수는 모두 7353건으로 집계됐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