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정 계획 … 입주기관·기업들 '국비 지원·세금 감면' 기대
경기도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의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 234만여㎡ 부지의 ASV에는 도 산하 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농어촌연구원, LG이노텍연구소와 200여개 지식기반 중소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도 관계자는 "대덕·대구·부산·전북·광주 등 전국에 5개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돼 있다"며 "특구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과 세금 감면 등의 특례로 ASV 입주 기관과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경기도와 안산시의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5개 연구개발특구는 특별법에 따라 한해 100억~4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연구성과 사업화, 벤처생태계 조성, 산학연 R&D 지원, 네트워크 활성화 등에 사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여러 조건 가운데 '이공계학부가 설립된 대학 3개 이상, 과학기술연구기관 40개 이상 입주'에 대해 ASV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소규모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 중으로 알고 있는데 관련 시행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관련 포럼과 공청회도 열 방침이다.

김현삼(민주당·안산7) 경기도의원은 "안산사이언스밸리가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다면 입주한 기업들은 물론 안산 지역 발전에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와 함께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