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전통시장 상인, 시의원과 간담회서 호소
"코스트코가 입점하게 되면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은 초토화 될 것 입니다."

하남시 전통시장 상인들은 10일 하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가진 하남시의회 의원들과 간담회에서 "하남시 관문에 거대 공룡기업인 '코스트코' 가 들어서게 되면 신장·덕풍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을 일거에 몰락시켜버릴 게 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재군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과 신장전통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임원 20명, 기업지원과장, 건축과장, 교통행정과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허가 내용과 전통시장 등과의 상생협의 관련 사항이 논의됐다.

전통시장 상인회는 "하남시는 인구에 비해 스타필드하남, 이마트 등 대규모 점포가 너무 많은데, 코스트코까지 입점하게 되면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은 초토화 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윤재군 의장은 "코스트코 하남 입점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는데, 건축허가 전 신청 당시부터 의회에 알리고 전통시장 등 지역 소상공인과 대책을 논의했어야 한다"며 "이제라도 하남시청 담당부서에서 코스트코 측과 지역 소상공인의 상생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한편, 미사지구 자족용지 부지에 입점하게 될 코스트코는 지난해 11월 건축허가 후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이 접수돼 현재 전통시장 등과 상생협의 중에 있으며, 영업개시 예정일은 2018년 3월이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