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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인도 전통 등불 축제서 힌두어 축사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김지환 기자

‘허왕후 공원’ 착공식도 참석

인도를 단독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아요디아에서 허왕후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를 단독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아요디아에서 허왕후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를 단독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의 김정숙 여사는 6일 가야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을 기리는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인 인도와 역사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김 여사는 이날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아요디아에서 허왕후 기념비에 헌화하고, 신규 기념공원 부지로 이동해 테이프 커팅 행사에 참여했다.

허왕후는 인도 아유타국 공주 출신으로 가야 김수로왕의 부인이 됐다는 삼국유사 기록 때문에 한·인도 간 역사적 관계를 상징해 왔다.

김 여사는 착공식에 이어 30만개의 등불을 밝히는 인도의 전통 빛 축제인 디왈리 축제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이 축제에 오기 전 아요디아의 사라유 강변에 새롭게 자리하게 될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했다”며 “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사랑과 신뢰의 길이 두 나라의 돈독한 우정과 사랑으로 활짝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힌두어로 “안데라 프라카시 나히 지뜨 싹따 해(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고 했다. 디왈리 축제 의미가 한국의 촛불집회와 상통한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이다.

김 여사는 “인도의 성인 간디가 말한 ‘아힘사(비폭력)’의 정신으로 한국 국민들이 이루어낸 ‘촛불혁명’은 인도의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들었다”며 “내가 먼저, 그리고 우리가 함께 등불을 켠다면 아무리 깊은 어둠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7일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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