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기 앞당겼다" … 교통난 해소·편의 기대
검암역은 시간 걸릴 듯
올해 말 인천 계양역 환승센터가 건립된다. 그동안 일대에 빚어졌던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올해 말 계양역과 강화 온수리 등 2곳의 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계양역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공항철도의 환승역으로 지난해 기준 공항철도는 하루 평균 5만9000명, 인천도시철도는 1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김포를 잇는 81번과 81-1번, 남동구까지 운행하는 905번 등 13개 버스 노선이 각 지역을 오가고 있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내년으로 계획됐던 환승센터 건립 시기를 올해 말로 앞당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역 광장에 환승 정류장을 조성하고 버스정차대 규모 등을 확대한다. 지난 2월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화군 온수리 일대에도 환승센터를 조성한다. 강화 길상면 온수리 일대 2000㎡에 강화지역을 운행하는 버스와 시외버스, 택시 환승이 가능한 환승센터를 올해 말 짓는다.

반면 공항철도, KTX에 더해 지난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며 거대한 환승역으로 자리잡은 검암역 환승센터 건립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검암역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어 해제가 이뤄져야 추진할 수 있다. 통상 해제에는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 등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와 예정부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계양역과 강화군 온수리 환승센터의 경우 내년에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확보하고자 사업 시기를 앞당겼다. 올해 추경에서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다면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검암역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가 있어 단기간 내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빠른 시일내에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