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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어둠의 신도 읽으면서 느꼇던 건데

솔론 이라는 어떤 남자가 있음. 아이스 크롤러 라는 얼음 위에서 잘가는 대형 수송 장비를 이용해서 타이라니드 침공을 피해 피난민들을 우주 공항까지 운송해주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가다보니 눈밭에 먼저 출발한 아이스 크롤러가 보이는거임.

그래서 분대원들을 대리고 확인해보니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사라지고 시체들만 간간히 보이는거임.

이상해서 수색을 하다보니 삐쩍 마른 남자애가 숨어있는데 그 애를 발견하고 몇가지를 확인해 보니 애 이름은 디오스고 사람들은 유령들이 다 잡아갔다고함. 

그 애를 대리고 다시 아이스 크롤러로 대려가다보니 오래전에 죽은 자기 아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착찹한대 갑자기 유령(다크 엘다)의 습격으로 둘만 여차저차해서 혹한용 방한복을 챙겨서 탈출에 성공하하고 극심한 추위에 눈밭을 뚫고 다크엘다와 포제스드 마린의 공격에도 여차저차 해서 결국 우주 공항에 도착하니 탈출 하려는 사람들로 생 난리통임, 게다가 더이상의 출입을 막기위해 병사들이 거대한 철창을 닫으려고 하자 입구로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다같이 깔려죽게 생김.

솔론은 자신은 깔려죽더라도 애는 구해야 겠다며 몰려드는 사람들을 막기위해 병사들이 쏴대는 라스건에 맞아가며 애를 철창에 우겨 넣어서 결국 디오스는 행성을 떠나는 마지막 우주선에 태워보내고 이제 자신이 할 일은 끝났고 어디에도 갈곳은 없다며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 시민들을 뒤로 하고 오래전 자신의 아들은 구하지 못했지만 저 아이만은 구했다며 착찹+홀가분한마음으로 어딘가에 걸터 앉아 이 행성의 최후를 지켜보기로함

때마침 하늘에서는 타이라니드 포자들이 쏟아져 내리는걸 멀뚱멀뚱 지켜보는데 폭풍으로 가득했던 하늘이 맑아지더니 마치 황제의 한줄기 타오르는 눈물같은 빛의 줄기가 내려와 지상의 800만 타이라니드를 포함한 모든걸 쓸어버리고 솔론은 행성과 최후를 맞이함.

근데.

그 장면 마지막에 그러더라.

솔론은 아마 이전에도, 그리고 영원히 디오스 라는 아이가 진스틸러 감염자였고 자신이 그 위협을 제국의 심장 더 깊은 곳으로 보낸 사실을 모르리라고.

저 마지막 줄 하나때문에 순간 5초정도 머리가 띵 하더라

부들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