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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전지현 광고효과 톡톡, 스타트업도 광고에 톱스타 기용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02-11 16: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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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전문 온라인마트 ‘마켓컬리’가 배우 전지현씨를 기용한 TV광고를 내보내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마켓컬리, 밀리의 서재 등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유명배우를 섭외해 TV광고를 내보내는 추세를 보이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마켓컬리' 전지현 광고효과 톡톡, 스타트업도 광고에 톱스타 기용
▲ 배우 전지현씨가 나오는 마켓컬리 광고 동영상 캡쳐.

11일 배우 전지현씨가 나오는 마켓컬리 광고영상 '퀄리티 있게 새벽배송, 마켓컬리 샛별배송'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420만 회를 보였다. 전지현씨가 마켓컬리 모델로 기용된 지 1달 만에 높은 조회 수를 보인 것이다. 

이 동영상은 TV 광고로도 쓰이면서 마켓컬리의 브랜드를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됐다. ‘컬리’는 설립된 지 3년 정도 된 회사로 식재료 배송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다. 

컬리는 마켓컬리 서비스를 시작한 첫 해인 2015년 매출 29억 원을 냈고 2016년 174억 원, 2017년 465억 원을 냈다. 2018년에는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데 비해 브랜드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컬리가 유명배우를 기용해 TV광고로 내보내는 이유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유명배우가 나오는 TV광고를 내보내면 확실히 가입회원 수가 많이 늘어난다”며 “회원 수 급증과 TV광고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확실히 트래픽 등은 늘어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외에도 톱스타 배우를 모델로 내세우는 스타트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 월정액 독서앱 ‘밀리의서재’도 배우 이병헌씨, 변요한씨를 모델로 발탁해 TV광고를 제작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0월 두 배우를 발탁해 TV광고를 선보였다. 광고 뿐 아니라 두 배우의 목소리로 녹음한 리딩북도 제작하면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밀리의서재는 서영택 대표가 2016년 설립한 회사로 월 9900원에 도서 3만 권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월정액 독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회원 수 70만 명을 넘었으며 출판사 500여 곳과 손잡고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1:1 영어회화 앱 ‘튜터링’도 지난해 12월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씨를 모델로 발탁했다. 튜터링은 한혜진씨를 내세운 TV광고영상을 내보내는 동시에 한혜진씨를 내세운 다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자기관리 솔루션앱 ‘TLX PASS’도 지난해 12월 배우 현빈씨를 기용한 TV광고를 만들었다. TLX PASS는 전국 4천 개 헬스장과 영화관 등 편의시설을 하루 단위만 이용해도 되는 멤버십을 제공한다.  

자유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8월 배우 정유미씨를 기용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자유여행 일정 등을 짜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가 세워진 지는 6년이 됐다. 

스타트업이 유명배우를 섭외하고 TV광고 제작에 속도를 내는 것은 배달의민족 등 성공사례를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은 배우 류승룡씨를 섭외한 TV광고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배달의민족은 2014년 당시 배우 류승룡씨를 섭외한 TV광고를 제작해 내보내면서 이용자가 80%이상 증가했다. 2014년 1월 순이용자 수 147만 명에서 같은 해 11월 247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집계된 월간 순이용자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 

TV광고를 통해 높은 성과를 낸 배달의민족의 성공사례에 더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중소기업의 광고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점도 스타트업의 톱스타 기용광고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힌다. 

광고제작 지원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지도가 낮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제도다. 중소기업의 방송광고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TV광고 42개, 라디오광고 30개 등 72개 중소기업에 모두 22억 원의 광고제작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중소기업에는 TV광고일 때는 제작비의 50% 범위에서 최대 5천만 원, 라디오광고는 제작비의 70% 범위에서 최대 35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의 방송광고 제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광고 교육과 원스톱 컨설팅에도 모두 5천만 원을 투입해 지원한다.

김미희 튜터링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광고제작 지원제도를 잘 활용해 과감하게 TV광고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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